아이폰 12 Pro 개통기(feat. 데이터쉐어링)

사전예약이라는 걸 처음으로 해서 지난 금요일 10월 30일에 아이폰 12Pro로 기기를 변경했다. 선택했던 기기는 12Pro 128GB, 퍼시픽 블루였다. 다행히 물량이 있어서 첫 날 개통을 진행할 수가 있었다. 개통 때 약간의 문제가 있긴 했는데.. 할부 개월 수를 대리점에서 잘못 기입해서 다시 개통하는 해프닝이 있기는 했다. 데이터 이전은 iOS 에서 제공하는 마이그레이션 서비스를 이용해 10분 정도에 끝났다. 사진 등의 기본 데이터를 확인하고 개통 절차를 마쳤다. 공인인증서 등도 제대로 이전이 돼서 좋았는데.. 다만 2단계 인증을 위한 구글 Authenicator 앱의 데이터가 이전되지 않아서 이 부분은 새로 세팅을 해야만 한다.

그렇게 기기 변경까지는 좋았는데.. 이게 무슨 장난인지 데이터쉐어링 서비스에서 문제가 생겨서 주말동안 적잖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결론은 개통한 대리점에서 제대로 안내해주지 않아서.. 잘 몰라서 그랬던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대리점에서 일하는 분들이라면 제대로 알아보고 적절하게 안내를 해줬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동안 LTE 데이터 쉐어링 서비스를 신청해서 차에서 네비 등에 사용했는데.. 이번에 5G로 가입하면서 LTE 데이터 쉐어링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고 다시 서비스를 가입해야만 했다. 근데 이 부분을 대리점에서는 안내를 해주지 않고 그냥 사용하면 된다는 말만해서.. 좀 알아보고 안내를 해주던가.. 주말에 차 사용하면서 네비가 안돼서 은근 불편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화가 나는데…

LTE 데이터 쉐어링을 사용하다가 5G 기기로 변경하면서 5G 요금제를 사용하게 되면 데이터쉐어링 서비스에 새로 가입을 해야만 한다. 이 부분은 대리점에서는 왜 안내를 안해주는 건지.. 몰랐다고 넘어가는 건 대리점에서 일하는 사람의 마인드로는 많이 적절치 않은 모습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LTE 때는 2대까지는 무료인지만 5G에서는 요금제에 따라서 무료 제공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잘 확인해야만 한다.

데이터쉐어링은 아직 가입 처리를 못했다. 금요일에 개통하고 토요일에 문제가 있다고 전화를 했지만 처리해줄테니 사용하라고만 안내를 했는데.. 일요일 직접 대리점에 방문하니 그제서야 다시 가입해야 한다고 안내를.. 아~ 정말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토요일에 이야기했어도 처리를 할 수 있었는데.. 진짜 욕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