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4일 정리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라디오를 들으면서 블로그에 글을 쓰고 그 후에는 어제 다운받은 애니를 보면서를 하루를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데 스페인 말라가지방의 소개가 나오는 동영상을 받아서 봤다. 그러던 중 갑자기 하늘이 시커멓게 변하니
난데없이 눈이 심하게 내리는 것이 아닌가? 경칩이 내일인데..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사실 이런 경험 많이 있긴 하지만.. 놀랐다. ㅋ
점심때쯤 택배가 도착을 했는데 주말에 옥션에서 구입한 망원렌즈가 온 것이었다. 판매자가 송장번호를 엉뚱하게 넣어서 운송조회가
되지 않아 언제 올까 싶었는데.. 운송장 번호는 왜 엉뚱한 것을 넣고 그러는지.. 순간 놀랐다. 그래도 잘 도착했으니.. 더구나 상태가
예상보다 훨씬 좋아서.. 참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다. 옥션에서 사는 데 그냥 중고장터에서 사는 것보다 싸게 산 것 같아 너무 좋다. ㅎ
캐논 EF 70-210 F3.5~4.5 USM 렌즈 도착에서 보는 것처럼 상태가 아주 깨끗한 것이 참 좋다. 이래서 업체에서 구입을 해야하는건가?
너무 기쁜 마음에 사진도 찍어두고서는.. 또 KMPlayer 최신 베타버전이 나왔다길래 다운받아 설치를 하고 테스트를 하는데 전에
세팅해뒀던 내용들이 하나도 적용이 안되는 현상을 발견하고 뭔 일이 있나 싶어 KMP포럼에 방문해보니 허걱~ KMPlayer가 판도라로
넘어갔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이미 도메인 정보까지 조회를 해본 분이 지난 12월 17일부로 도메인의 소유권이 판도라TV로 넘어
갔다는 소식을 접하니.. 뭔가 띵~ 그때부터 그 버전을 삭제를 하고 최종정식버전을 다시 받아 설치를 했다. 12월 16일에 정식버전이
공개되었는데.. 그러고 나서 바로 판도라TV로 KMPlayer가 넘어간 모양이다. 계속 KMP만 사용해왔는데.. 아 허무함이란.. 휴~
그러는동안 잠깐 시간을 내어서 받은 렌즈의 초점테스트를 한번 해봤다. 그런데 제대로 한 것 같지도 않고 할때 흔들린 것 같기도
해서 자세한 테스트는 내일 낮에 하려고 마음 먹고 일단 접어뒀다.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Brave One을 봤고 그리고 나선 항상
하는 것처럼 동네 한바퀴.. 가는 중에 오늘은 특별히 이발을 했다. 매번 같은 곳에 가다보니 오늘은 아줌마가 자기 동생과 내 이미지가
너무 비슷하다며 사진 보여줄테니.. 보지않겠냐고 하시길래.. 안본다고 하는 것도 뭔가 웃겨서 보고 왔다. 딱 보니 비슷하긴 하더라. ㅋ
그리고 나서 다시 동네 한바퀴를 돌아서 집에 와야 했지만.. 일단 슈퍼에 들렀고.. 맛있게 매운 떡볶이를 사다가 집에 들어왔다. ㅎ
떡볶이를 먹고 샤워를 하고 졸리는 눈을 뒤로하고 내일로 미뤄뒀던 초점테스트를 다시 하기 위해 오랜만에 삼각대까지 꺼내서
세팅하고 흔들릴까봐 유선릴리즈까지 동원해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화각별로 테스트를 해봤는데.. 얼추 초첨이 잘 맞는 것 같다.
낮에 한 것이 이상했던 것은 아마도 흔들렸던 이유때문인 것 같다. 망원렌즈는 흔들릴 수밖에 없는데 이거 정말 조심해서 써야겠다.
그러고나니 벌써 10시이다. 오늘 일 정리한다고 블로그에 글쓰기 시작한지 벌써 10분이 넘었단 소리인데.. 쓸 내용도 없으면서
무슨 시간을 이렇게 잡아먹는지.. 글 못쓰는 사람이 꼭 이런다. ^^; 그나저나 오늘은 정말 KMPlayer의 변화가 적잖이 충격이었다.
개발자에게 도움을 줬던 것도 아니지만.. 아무런 이야기도 없이 이런 황당한 일이 생기니 배신감도 느껴진다. 근데 뭘 어쩌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