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월 18일 무등산행
하필 그 추운 날 눈까지 내리는 무등산에 왜 올랐는지.. 서울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모텔에서 잠을 자고 왜 그 고생을 했을까? ㅎ
저기 하이힐을 신으신 분? 전라도에 사시던 예전 s602의 동호회 회원분들과 무등산에 오르는 모습입니다. 왜 그 때 멀리 무등산까지
가서 그 고생을 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그냥 어쩌다보니 무등산에 가게 되었고 어쩌다보니 눈이 내리는데도 산에 올랐습니다. ㅎ
비록 눈이 내려서 길도 미끄럽고 아이젠도 없어서 정상까지 가진 못했습니다. 더구나 하이힐을 신으신 회원도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중간에 내려오긴 했지만.. 역시 큰 산은 뭐가 달라도 다르더군요. 그 눈에 카메라 한짐 짊어지고 오르시던 분도 있었는데.. ㅎ
제법 미끄러운 곳이었는데.. 썰매를 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럴 수는 없었죠. 미끄러지듯 경사를 내려왔습니다. ㅋ
중간쯤 올랐을 곳인가? 아무튼 넓은 곳이 있어서 뒤쳐진 회원들이 오기를 기다렸는데.. 역시 오지 않았습니다. 왔음 좋았을텐데..
같이 회원들과는 사진을 찍지 못하고 애매한 사람들과 사진을 함께 찍었습니다. 왼쪽 두명은 일행 나머지분들은 또 그들 나름의 일행 ㅋ
이분들이 우리 회원들인데.. 내려오던 길에 찍은 사진인지.. 오를 때 찍은 사진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무등산에서 내려와서 흑두부?
아마 그걸 먹으러 갔던 기억이 납니다. 지명은 잊었는데.. 아무튼 산행뒤라 뭘 먹어도 맛있을 때에 맛있는 흑두부를 먹으니 뭐 이건
이미 게임인 끝난 것이었죠. ㅋ 그렇게 흑두부를 먹고 같이 간 형님과 저는 다시 서울에 돌아왔습니다. 이분들이 지금은 뭘 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다시 사진을 보고 있으니 다시 한번 무등산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산행은 요즘 무리일 것 같은데..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