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1월 16일 남이섬
굳이 남이섬에 갈 일은 없었을지도 모르는데.. 어쩌다 분위기에 휘말려 그 때는 사진 찍으면서 어딜 가는 걸 좋아라 했다. ^____^
남이섬은 전에 사전 답사를 했던 적이 있어서 기차를 타고 택시를 타고 배를 타고 정해진 스케줄에 맞춰 남이섬에 다녀왔다.
다만 날씨가 약간 추워서 그게 흠이었다면 흠이었을까? 그래도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근데 같이 갈 사람이 없다?
이따만해도 사진 찍는 것이 참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왜 그때만큼의 열정이 남아있지 않은 것인지.. 거의 5년전이라 모습들은
조금씩 변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추억을 기억할 수 있게 해주는 사진이 있어서 참 기분이 좋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다 같이 남이섬에 가고 싶지만.. 이제는 서로 바쁜 일상에 갇혀 과연 시간을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카즈오는 일본으로 돌아갔고..
선희와 미진이도 취업준비를 해야할 시기이고.. 나도 뭐 일을 해야하는데.. 정신 못차리고 옛 사진만 뒤적이고 있는 뭐 그런 상태지만
그래도 한번 다 같이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요즘 사람이 그리워서 일까? 자꾸 이런 생각들만 들고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