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보고 싶어서.. 화진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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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을 앞둔 시점에서 약간의 스트레스도 있긴 했지만.. 마음을 너무 심란하게 만든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냥 차를 운전해서 화진포해수욕장에 다녀왔다. 점심 시간이 다된 시간에 출발을 했기 때문에 가는 중간에도 계속 가야하나? 라는 생각을 했다. 1박을 할 예정은 없었기 때문에 갔다가 정말 바다만 본 후 바로 다시 돌아와야 했기 때문이다. 근데 가다보니 다시 오는 것도 일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계속 갔다. 혼자서 바다를 보러 가는 게 청승맞을 수도 있는데.. 뭐 어쩌겠는가.. 바다가 보고 싶었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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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포해수욕장은 군생활 중에 철조망을 세우기 위해 두 달정도 근처 소초에서 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첫 번째 사진의 해안가에서 산쪽으로 철조망을 세웠는데.. 다행히 지금까지 남아있었다. 해수욕장에 도착하니 바람이 어찌나 강한지.. 근데 다들 커플이나 가족단위라서 그렇기는 했다. 화진포해수욕장에 다녀오면서 처음으로 진부령을 넘었는데.. 운전하는 게 쉽지가 않았다. 경사도 급하고 급커브에.. 잠깐 망심하면 사고가 날 것만 같았다. 배는 정말 고팠는데.. 마땅히 먹을 것도 없고 한 10여분 쉬고 다시 집으로 출발했다.
강일동에서 화진포해수욕장까지는 3시간 남짓 걸렸고 아침 먹고 점심은 거르고 휴게소에 들르지도 않고 계속 운전만 했으니 피곤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바다를 보고 와서 기분은.. 카메라를 챙겨가지 않은 게 많이 아쉬웠다. 다음 번엔 카메라를 챙겨서 다시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