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이 생긴걸까?
모르겠다. 좋아하는 사람인지.. 그냥 머리속에서 계속 떠오르는 사람은 있는데.. 이게 잠깐의 도피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머리로는 아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 마음은 자꾸만 그 사람이 생각나는데.. 그래서는 안되는데.. 큰 일이다.
언제부터 사람을 좋아하는 것조차 두려움을 갖게 되었는지.. 아니 두려움은 항상 있어왔던 것 같다. 그러니 지금까지 사랑에 미쳐
보지도 못한 것이 아닐까 싶다. 뭘 그렇게 많이 따지고 생각을 하는 것인지.. 혼자만의 생각으로 결론이 나오는 것도 아닌 문제에
왜 이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결국은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그냥 단념하게 되는 것인지.. 왜 이렇게 소심한 것인지 모르겠다.
딱히 지금 누군가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 사람도 지금 그럴 여유가 있어보이지도 않고.. 나는 뭐 이제
만나게 되면 결혼을 생각해야만 하는 처지인데.. 그냥 편하게 만나면 되지.. 이렇게 생각을 할 수는 없다. 그래서 더 어려운걸까?
왜 모든 것이 이렇게 어렵기만 한지 모르겠다. 나이가.. 나를 점점 이렇게 변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아직도 남은 흔적 모두 지워내지
못했는데.. 또 다른 흔적을 내 가슴 속에 새기려하는 내 자신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그냥 듣기 좋은 말일 뿐..
올해는 하는 일만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한게 며칠도 지나지 않았는데.. 왜 이러는 걸까? 일에 정신을 집중해도 모자랄 판인데..
다른 생각들 때문에 가슴이 아프고.. 머리가 복잡해지고.. 도대체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 왜 이렇게 복잡해지는 삶만을 사는지..
그걸 알면 그래도 마음이 편하겠지만.. 그걸 아는 사람이 있기는 할까? 아직도 난 내마음을 모르겠다. 도대체 왜 이러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