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5일 두물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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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급 약속으로 삼겹살에 소주를 적당히 마시고 온 터라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조금 벅찼지만 10시가 넘어가니 왠지 가만히 있으면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간단하게 복장을 챙겨서 두물머리로 향했다. 언젠가 한번 가보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그 날이 오늘이었던 모양이다. 처음 가는 길이라 지도 앱을 이용해 대략적인 길만 파악하고 갔는데.. 다행히 길을 잃지 않고 무사히 도착할 수가 있었다. 근데 공도를 지나가야 하는 게 나에게는 좀 부담스러웠다. 휴일이라 차량들이 제법 많았는데.. 사고없이 다녀왔으니까 됐다 싶다. 나중에 안개를 찍으러 새벽에 한번 가봐야 할 것 같다.
오늘은 햇살이 그렇게 뜨겁게 느껴지지 않았다. 더구나 자전거를 타고 달릴 때는 바람이 선선하게 느껴지기 까지 했다. 어제와 오늘의 공기가 이렇게 달라도 되나 싶은데.. 자전거 타기 좋은 시기가 다시 오는 것 같아서 나는 좋다. 40km 정도의 짧은 거리라 조금만 쉬고 계속 달리기만 했다. 돌아오는 길에 앞서 가던 분이 카드를 흘리셔서 그걸 주워서 가져다 드리고.. 기분좋게 집에 돌아왔다. 이제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뭘 먹으면 좋을지 모르겠다. 먹고 싶은 것도 없고.. 치킨이나 피자는 왠지 뱃살 때문에 먹어서는 안될 것 같고.. 어제 삼겹살 먹었으니까 오늘은 고기 안 먹어도 될 것 같긴 한데.. 식당 가서 순대국이라도 먹고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