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그리고 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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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 휴가는 부모님 생신에 맞춰서 가게 된다. 올해는 생신이 빨라서 8월 3일부터 5일까지 휴가를 냈고 3일 새벽에 동해로 출발해서 오늘 하남으로 돌아왔다. 더운 날.. 그래도 약간은 더 시원한 동해에서 4일간 푹 쉬고 돌아오니까 폭염만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시 동해로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 하남으로 오면서 본 고속도로의 정체상황을 생각해보면 안 가는 게 맞을 것 같다. 휴가라고 해서 딱히 무언가를 하지는 않았다. 작년엔 레일바이크 타러가고 동굴도 가고 하루종일 엄청 돌아다녔는데.. 올 해는 너무 더워서일까? 바다에도 잠깐만 다녀왔을 뿐이다. 위 사진은 조카와 바다에 낚시를 하러 갔을 때 고기는 잡히지 않고.. 사진이라도 남겨야 할 것 같아서 찍었다. 나름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EOS 7D 카메라도 가져갔었는데.. 너무 더워서 가방에서 꺼내지도 않았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날씨..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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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3일부터 거하게 돼지고기로 시작해서 감자전도 급하게 해먹고 4일은 오리훈제.. 5일은 간단하게 회로 마무리!! 이번 휴가는 그냥 먹기만 하다 온 것 같다. 더우니까 뭘 하는 게 귀찮기만 했는데.. 조카들은 어찌나 그렇게 쉬지도 않고 뛰어노는지.. 아이를 키운다는 게 결코 쉽지 않다는 걸 또 느꼈다. 아이들을 위해서 뭔가를 계속 해야하고.. 어디든 가야하고.. 참 쉽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 자식이 생기면 그 딴 것은 생각하지도 않을 수 있겠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나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업무를 하겠다는.. 그런 건 아니고 5일 쉬니까 좀 더 쉬고 싶어진다. 더운 날 어디 시원한 곳으로 가서 그냥 정말 푹 쉬다가 오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 어떻게 이렇게 더울 수가 있는지.. 얼마나 이 더위가 더 지속될지 걱정이 앞선다. 오늘은 밤에 시원하게 소나기가 내렸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한데.. 언젠 내 간절함에 소나기가 내렸어야 말이지.. 이번 휴가는 내가 생각해도 정말 아무 생각없이 쉬다가 온 것 같아서 좋다. 근데 다시 집에 오니까 업무 부터해서 또 생각이 많아진다. 날씨도 더운데.. 이러다 정말 더위 먹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