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가 사용하는 DSLR, EOS 30D
작년 3월 중순으로 기억한다. 그전부터 사려고 마음먹고 있었던 디지털 카메라.. 그 이전에도 꾸준히 사용을 해왔기 때문에 돈이 모이면
꼭 사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때마침 3월에는 내 생일도 있고 해서 자신에게 선물을 보낸다는 생각에 질러버렸던 기억이 있다. ㅋ
그런데 역시 마음대로 되는 것은 없는 것 같았다. 카메라만 사면 뭐든 많이 찍고 항상 즐거운 생활을 할 줄 알았는데.. 역시 그건 나만의
생각이었던 것이다. 가끔 점심시간이나 이럴 때 카메라를 가지고 간 날이면.. 거의 매일 가지고 다녔지만.. 근처 공원에 가서 사진을
찍었던 것이 전부였다. 간혹 주말에 어디라도 가게되면 몇장정도 찍는 것이 전부였고.. 처음 디카를 사용할 때는 뭔지도 모르고 일단
셔터를 누르곤 했는데… 지금 사용한지 1년이 다되어 가지만 아직도 4000컷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30D가 내가 지금까지
사용한 디카중에서는 제일 오래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항상 급전이 필요해서 좀쓰다 팔곤 했는데.. 30D는 정말 오래쓰고
있는 것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이녀석만은 팔고 싶은 생각이 없다. 정말 마음에 들기 때문일까? 아님 아직은
급전이 필요한 상황이 오지 않아서일까? 열심히 돈을 벌어두면 팔 일은 아마도 없지 않을까싶다. 쭉~ 오래 같이 하고 싶다. ^______^
카메라를 써보면 알겠지만.. 카메라만 있다고 지름신의 유혹을 물리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에게 가장 큰 유혹은 가방에 대한
유혹이고 다음으로는 플래시나.. 망원렌즈.. 그리고 세로그립 정도가 아닐까싶다. 정말 가방은 지금도 세개나 가지고 있는데.. 작은 거
샀다가… 세로그립 때문에 또 큰걸사게 되고.. 어디 멀리 놀러라도 가게되면 필요할 것 같아 배낭형 가방을 구입하고.. 그러다보니
벌써.. 3개이다. 물론 팔거나 그냥 줘버린 것까지 더하면 더 많겠지만.. 가벼운 것이 좋을 때가 있고.. 메이커가 좋을 때도 있고..
이렇게 수시로 마음이 변하니 가방을 자주 바꾸게 된다. SLR클럽에만 가봐도 가방에 대한 바꿈은 언제나 계속되고 있는 것 같다.
플래시는 메츠사의 제품을 구입했다. 이것도 크게 쓸 일이 없어 구입을 계속 미뤄왔는데.. 어느 순간 결제를 해버리고 말았다. ㅋ
친구들 결혼식이나.. 나부터 결혼해야하는데.. ^^; 특별한 경우에만 쓰는 것이지만.. 이게 없으면 또 아쉬울 때가 많아 플래시사고
처음 촬영한 곳이 아마 코엑스에서 열렸던 어떤 전시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럴려고 샀던 것은 아닌데.. 타이밍 좋게 찾아오는
지름신의 유혹은 정말 견뎌내기가 너무 힘들다. 그런데.. 플래시를 사고 나니 또 한가지 아쉬운 것이 세로그립의 부재였다. 플래시를
달고 어깨에 카메라를 메어보면 이녀석이 자꾸만 기우는데.. 그 때 세로그립이 있으면 딱 좋다는 것이다. 그래서 또 질렀다. 세로그립은
정말 사지않겠다고.. 별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그렇게 생각했는데.. 플래시 때문에 또 결제를 해버린 것이다. ^_______^
처음 카메라를 살 때 샀던 EF 50mm F1.8렌즈는 쓰지 않기 때문에 팔아버리고 렌즈는 지금 탐론 28-75 F2.8 줌렌즈만 가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요즘은 망원줌렌즈의 필요성을 또 느끼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생각하는 핑계가 ‘이제 곧 꽃피는 계절이되는데..’ 이다.
표준줌으로 꽃을 못찍는 것은 아닌데.. 그리고 인물을 찍을 때도 망원이 있으면 좀 더 좋을 것 같아서.. 뭐 이런저런 핑계를 만들어서
나 자신을 속이려하고 있지만.. 아직은 돈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때문에 선뜻 지르지는 못하고 있다. 사려는 렌즈도 비싼 것은 아니고
캐논의 애기흑통으로 불려지고 있는 EF 7-210mm F3.5~4.5 USM 렌즈이다. 중고가로 20~21만원정도로 거래되는 렌즈인데.. 중고이다
보니 현찰거래를 해야하기 때문에.. 지금도 현금 유동성이 확보되지 않고 있는데 선뜻 지르기에는 아무래도.. 그래도 다행히 물건은
많은 것 같아서.. 언제든 돈이 모이면 지르지 않을까 싶다. 어쩌면 다음달이라도? 사고 싶은 건 사야 마음이 편해진… 정말 큰일이다.
지름신과의 싸움을 보는 듯한 글이었습니다. ^^
저는 하이엔드를 사용하기에 그나마 렌즈 지름신은 피하고 있습니다. ㅋ
디카 가방 사고 싶은데 제 맘에 드는 가방은 왤케 비싼지 OTL
디카가방은 거품이 좀 있지않나 싶습니다.
4~5만원대의 일반가방 비슷한 디카가방이 갖고 싶어요.
가끔씩 찾아오는 지름신에 항상 굴복하는게 문제입니다. ^^;
저두 가방은 참 여러개를 써봤지만.. 정말 마음에 드는 가방 찾기란 거의
불가능하지 않나싶습니다. 지금은 돔케 F-6를 주력으로 쓰는데.. 가격이
만만치않죠. ^^; 일반가방에 파티션 넣어서 쓰는 방법도 있긴 한데.. 것두 쉽지 않죠.
이게.참..그렇더라구요
같은 카메라 이야기는 아니지만, 예전에 잠시 그림을 그린적이 있어요.
그때..처음엔 붓을 그냥..기본세트만 가지고 시작을 했는데..이게..ㅎㅎ
은근히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그림솜씨야..뭐 다를게 없는데도..붓에 대한 욕심이 생기던걸요..
그리고..자주 쓰지 않는 호수의 브러쉬도..웬지 꼭 잇어야 할것 같고..있어야지만 그림그리기에 더 자유스러워질것 같은..?
그런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ㅎㅎ;
무엇이든 그런가 봅니다.
어쩔수 없는 내가 즐기는것에 대한 끝없는 욕구…^^
어디든 다 그런 것 같습니다. ㅋ
돈만 있다면 다 사고 싶은데.. 항상 돈이 없다보니 매번 지름신과 힘겨운 싸움을
계속해야만하고.. 힘드네요.. 렌즈 사고싶어지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