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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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알게된 <세월의 기억을 펼치다> 프로젝트.. 작년에도 진행됐던 프로젝트인 모양인데 모르고 있다가 올해 알게돼서 나도 후원에 참가하게 됐다. 후원을 하게 되면 우산을 보내주는데.. 오늘 택배로 도착을 했다. 너무도 정성스레 포장된 우산과 정성이 가득 담긴 손편지.. 괜히 눈물이 흐르는.. 나이를 먹으니까 눈물이 많아지는 걸까? 글을 읽다가도 눈물을 흘리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어쩌면 공감하기에 그럴 수 있는 것일 수도.. 택배를 받고 나서 한동안 멍하니 있다가.. 그래도 인증을 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사진 찍고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이렇게 하면 내년에도 또 후원을 하겠다는 나와의 약속이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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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손편지.. 이런 편지를 받아본 것은 얼마만일까? 우산 제작하고 포장하고 하는 것도 일이 엄청나게 많았을텐데.. 손편지까지 쓰는 정성을 보면 이 친구들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나야 편하게 계좌이체를 했을 뿐인데.. 그 값어치보다 훨씬 더 소중하고 많은 것을 얻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후원자 리스트에 내 이름도 있는데.. 그걸 보니까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닌.. 뭔가 다른 도움이 주고 싶은데.. 생각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