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21일 마무리
사실 오늘은 크게 뭔가를 한 것이 없다. 요새 계속 특별히 하는 일도 없이 하루하루 시간만 보내고 있는데..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실제로는 잘 안된다. 뭐가 문제인걸까? 생각은 하고 있지만.. 그 생각이라는 것도 오래가지 못하고 매순간 변하니까.. 더 큰 문제이다.
내일은 드디어 카즈오가 서울에 오는 날이다. 오후 3시쯤 안암동에 도착을 한다고 하는데.. 얼마만에 보는 카즈오인지.. 기대가 되면서
또 흥분도 된다. ^______^ 건강한 모습으로 잘 와야할텐데.. 서울에 와도 내가 뭔가 해줄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있는
동안 심심하지 않게 뭔가를 해주면 좋을텐데.. 마땅히 떠오르는 것도 없고.. 카즈오가 오면 물어봐야 할 것 같다. ㅋ
요즘은 다른 일도 있긴 하지만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인해서 머리가 복잡하다. 그런데 그런 중요한 때에 시덥지않게 휴대폰
바꿀 생각만 하고.. 물론 생각만 하고 아직.. 매번 휴대폰 대리점 앞을 지나가면서 힐끔 쳐다보기는 하지만.. 정작 들어가서 바꿔야
겠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 것은 어쩌면 다행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거기다가.. 요상스런 마음이 생겨버려서.. 이게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그 마음이 진심인지.. 잠깐 도피하기 위한 마음인 것인지.. 나도 잘 모르겠기 때문에 더 힘들다. 생각을
많이하고 나 자신에게도 수시로 물어보지만.. 선뜻 뚜렷한 답이 나오지는 않는다. 어쩌면 답이 영원히 나오질 않을지도 모르겠다.
이 뒤숭숭한 마음을 도대체 뭐라고 하면 좋을지.. 도대체 이런 마음은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다. 지금 내마음은 도대체 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