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iPhone 6s PlusAuto Mode1/15secf/2.20EV4.2mmISO-502016-02-20 10:59:36
일교차가 큰 환절기.. 감기에 걸리지 않고 잘 넘어나가 싶었지만 이번에도 어김없이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다행히 몸살감기는 아니어서.. 다행인지는 모르겠는데.. 코감기에 걸려서 코가 자꾸 막힌다. 금요일부터 약간의 기운이 있긴 했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니까 코도 많이 막혔고 목도 아파서 결국은 약을 사서 먹었다. 감기에 걸려도 약을 먹거나 하지는 않는데.. 코감기는 막히는 코 때문에 먹을 수 밖에 없다. 어젠 약을 먹어도 크게 차이도 없더니 오늘은 어제보다 훨씬 좋아졌다. 하는 게 밥 먹고 약 먹고 자고.. 이것 밖에 없어서인지도 모르겠다. 보통 2월에 감기에 걸리면 몸살로 엄청 고생을 하는데.. 올해는 코감기 정도라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코가 막혀서 짜증은 제대로 나지만 말이다.
감기 때문에 이번 주말은 아무 것도 못한 게 너무 아쉬운데.. 아픈데 무리를 해봐야 좋을 건 없을테고.. 얼른 감기에서 해방돼야 한 주 업무를 잘 마무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약 때문인지 코가 덜 막혀서 참 좋긴 한데.. 졸린 건 또 싫다. 머리가 몽롱한데.. 만사가 귀찮아져서.. 그래도 방청소 같은 건 억지로 하긴 했지만.. 아직 빨래가 남아있다. 정말 하기 귀찮은데.. 내가 안하면 해줄 사람도 없고.. 며칠 내로 입을 옷이 없는 사태도 벌어질테고.. 감기 핑계로 마냥 늘어지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지금 내 상황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뭔가를 하지도 않았는데.. 배는 또 고파오고.. 저녁은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고.. 졸리니까 그냥 자고 싶지만 지금 자면 새벽에 잠이 또 깰테고.. 고작 감기인데 귀찮은 게 너무 많아지고 있다. 아프지 말아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