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잠을 자고 싶소
인간적으로 너무 졸린데.. 지난 주 금요일부터 어제 일요일까지 3일 동안 기나긴 겨울 잠을 잤는데도 오늘 왜 이렇게 졸린지 도무지 모르겠다. 월요일이라는 것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너무 졸린 것은 조금 문제가 있는 듯 하다.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그런가? 아니면 갑작스레 잠을 너무 많이 자서 몸의 균형이 흐트러진 것일까? 주말에 낮잠을 자면 그날 밤엔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는데 이번 3일 연휴 동안은 잠을 자도 계속해서 졸립기만 한.. 그동안 없던 아주 진귀한 경험을 한 셈이다. 쉬는 동안 자전거를 좀 타려고 했지만 잠이라는 괴물같은 녀석은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었다.
가만 생각해보면 그동안 스트레스가 극심하게 쌓였던 탓이기도 할 것이다. 최근에 턱도 많이 아픈데.. 20대 초반에 악관절 장애로 치료도 받은 적이 있어서 아마 스트레스가 극심해서 턱에 또 무리가 가고 있는 듯 하다. 악관절 장애는 완치가 힘들다고 했는데.. 그동안 별 탈없이 지내다가 최근에 정도가 심해지는 듯 한데.. 조심해야할 것 같다. 날씨가 추우니까 퇴근 후에는 자전거를 탈 수가 없고 최근엔 귀찮아서 걷기도 안했으니까 스트레스를 풀지 못한 탓인 듯 하다. 연말이라 그런지 더 힘들기만 하고.. 이제 나이 앞자리가 곧 바뀌니까 더 힘든 것 같기도 하고.. 이래저래 이번 연말은 그냥 겨울 잠을 푹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겨울 잠을 자면 먹고 사는 건 누가 해결을 해줄 것인가? 겨울 잠을 자고 있소! 라고 할 수 있는 날은 언제 올까?
https://www.youtube.com/watch?v=YiHhU0wH-ro
연신 하품.. 얼른 자야겠다. 오늘 왜 이렇게 피곤한지 도무지 모르겠네?? 낮에 좀 무리해서 코딩 작업을 했던 탓일까? 그냥 워밍업 정도라고 생각을 했는데.. 몸은 그렇게 받아들일 수가 없었나 보다. 나이가 뭔지.. 나이가 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