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달리고 싶었어
스트레스? 뭐 그런 것도 없잖아 있었겠지만.. 오늘은 그냥 무작정 달리고 싶었다. 다행히 몸도 이런 기분을 아는지 잘 따라줘서 별탈없이 라이딩을 마치고 왔다. 열심히 페달을 밝을 때는 ‘좀 더 밟고 싶다!’ 라는 생각만 들었다. 다른 건 생각하기도 싫고 그저 땀을 흥건하게 흘리고 싶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한대로 땀을 제대로 흘리고 왔다. 저녁에 달리는 코스에서는 아직 평속을 21km 이상을 기록해본적이 없는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아니 너무 열심히 페달을 밟아서 21km가 넘는 평속을 기록한 것 같다. 그리고 사람들도 많지 않았고 바람도 불지 않아서 속도를 더 잘 낼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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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해서 기록을 남긴 거리가 2,328km 이다. 2,500km는 채울 생각인데 이번 달 하고 다음달까지 타면 무난하게 채울 수 있을 것 같다. 연초만 해도 3,000km 정도는 달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퇴근 후에 자전거 타는 걸 게을리해서 3,000km는 무리일 듯 하다. 내년엔 기필코 3,000km 이상을 타도록 하겠다!! 한동안 자전거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참 많이도 했는데.. 자꾸 타다보니까 바꾸는 것도 슬슬 귀찮아지기 시작했다. 지금 바꿔봐야 겨울 전까지 얼마 타지도 못할텐데.. 그리고 자전거 가격도 가격이니까 말이다. 암튼 오늘은 원하던 대로 달리고 왔으니까.. 기분은 상쾌해진 것 같다. 그리고 피곤도 함께 몰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