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후엔 감기몸살?
2015년 추석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지나가 버린 듯 하다. 25일 평소보다 일찍 퇴근해서 바로 씻고 짐을 챙겨서 동해로 출발했다. 차가 막힐 것 같아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평소보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린 3시간 반만인 밤 9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동해에 도착을 했다. 새벽이 아니고 명절 연휴에 이렇게 빨리 도착을 해본 건 아마도 처음이 아닐까 싶다. 매번 새벽에 출발을 했는데 이런 식이라면 저녁에 출발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호법이랑 만종부근에서 막히는 걸 아니까 처음부터 원주까지 국도를 이용해도 되고 말이다. ㅎㅎ 역시 경험을 해봐야 뭐든 알 수가 있는 듯 하다.
Canon EOS 7DAperture Priority1/500secf/5.60EV105mmISO-1002013-10-26 14:39:52
집에 도착하자 마자 동생이랑 소주 두 병을 해치우고 피곤해서 잠이 들었는데.. 술을 마신 탓인지.. 아님 감기기운이 있던 탓인지 추석 연휴내내 컨디션이 정말 좋지가 않았다. 그렇지만 부모님께서 보고 계시니까 아무렇지 않은 척.. 사실 자전거를 탄 이후로 감기에 걸려서 잘 모르고 지나가는 게 대부분이었다. 이번에도 그럴꺼라 생각을 했는데.. 28일 돌아온 후 점점 더 상태가 좋지 나빠지더니 29일엔 아주 앓아누웠다. 아침 먹고 자고 점심 먹고 자고.. 그렇게 잤는데도 또 밤엔 잠이 오고.. 정말 많이 아팠던 것 같다. 그럼에도 오늘은 무사히 출근을 해서 일도 잘 마치고 왔다. 어제같은 상태가 오늘도 지속됐다면 출근 자체를 못할 뻔 했는데.. 자전거를 탄 게 아무래도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오늘도 퇴근할 때는 기운이 하나도 없었는데.. 저녁 먹고 나니까 컨디션이 회복됐다.
[youtube=https://www.youtube.com/watch?v=JW9YIAuYUi4]
하루 정도 앓아눕고 몸살을 이겨낸 적이 지금까지 있었던가? 이런 걸 경험할 때마다 좀 더 운동을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오늘은 아무래도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된 게 아니기 때문에 운동을 하면 오히려 역효과일 듯 해서 쉬고 있지만.. 이번 주말은 또 자전거를 타야겠다. 물론 그 전에 해야할 일이 있긴 한데.. 크~ 꼭 필요한 일이니까 자전거를 못 타게 되더라도 그것부터 해결을 해야만 한다. 그리고 다음 주는 동생과 충주라이딩 약속이 있다. 무리하지 말고 다음 주 약속에 맞춰서 컨디션 회복에 힘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