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힐은 힘들어
모든 업힐은 반드시 다운힐이 있기 때문에 올라만 간다면 내려오는 건 페달을 밟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너무 편하다. 하지만 업힐 정상까지 올라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에 역시나 시도를 망설이게 된다. 오늘은 컨디션이 썩 좋은 날은 아니었지만 그동안 자전거를 타면서 근련이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를 해볼 필요도 있을 것 같아서 업힐 코스를 선택해서 라이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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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하남에서 출발해서 광나루자전거공원까지 가려면 암사고개를 넘어야 한다. 다행히 광나루에서 하남방향으로 오르는 구간이 아니라서.. 그리고 야간에는 항상 오르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올랐다. 그런 후 광나루자전거공원에서 적당히 휴식을 취하고 광진교를 건너 구리쪽으로 향하다 보면 무시무시한 고개를 또 접하게 된다. 미음나루고개라고 하는 것 같은데.. 경사도 후덜덜하다. 대부분은 자전거를 끌고 올라는 구간인데 아직까진 끌고 올라간 적이 없다는 점에 조금은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구리쪽에서 서울방향으로 이 고개를 넘으라고 하면 100% 자전거를 끌고 넘을 것이다. 보통 다리로는 구리쪽에서 서울방향으로의 업힐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미음나루고개는 서울에서 구리방향으로 넘을 때 다운힐 속도가 무시무시해서 브레이크가 좋지 않으면 다운힐 마지막에 속도를 줄이지 못해 한강으로 자유낙하할 수 있는 정도이다. 오늘도 브레이크를 잡으면서 내려왔는데도 최속속도가 43km 정도가 됐다. 정말 무시무시했다. 물론 잘 내려오면 쾌감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무리를 할 수도 있는데.. 이 고개에서의 다운힐은 무리를 하면 정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고개를 내려와서 미사대교 아래에서 또 휴식을 취하고 팔당쪽으로 달려서 팔당대교를 건너 하남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동안 장거리를 탄 경험으로 근력이 제법 생겼는지 올해 초 이 코스를 달렸을 때는 완전 녹초가 됐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다녀와서 방청소에 화장실 청소까지 했으니 많이 발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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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서울/경기 업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