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반, 두려움 반
기대 반, 두려움 반.. 흔히들 하는 소리이다. 지금 내 심정을 어쩌면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은 재미있고 기대가 되는 일이지만 그 새로운 것이 과연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에 대해서는 두려움이 앞서는 것 역시 사실이다. 생각했던 대로 진행되는 일은 거의 없다싶이 하니까.. 그리고 그걸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기대가 크지만 그와함께 두려움도 커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머리 속으로 아무리 생각을 해보고 고민을 한다고 해도 실제 만들어진 것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응은 언제나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다. 그리고 그것을 사용하고 대하는 것 역시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그간의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고 그것에 기대를 하고 또 두려움에 떠는 것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에 어쩌면 중독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하고 싶은 것을 해야 그것이 실패를 하더라도 후회가 적을 것이다. 후회를 할지 그렇지 않을 지는 공개를 하고 반응을 지켜봐야 알 수 있는 것이기에 하지도 않고 후회하는 멍청한 짓은 하고 싶지가 않다. 생각으로 얻을 수 있는 건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어떤 경험도 없이 머리로만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공상에 지나지 않을까? 일단 저지르고 수습하자.. 이 정도는 할 수 있잖아? 그럼 일단 저지르는 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