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오고 있는가?
뭔가 철학적인 느낌이 드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이고.. 그냥 문득 봄은 어디쯤 왔을까? 하는.. 아니 봄 자체가 내게 오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퇴근 후 몸을 좀 움직였어야 하는데.. 그냥 PC 앞에만 앉아 있었더니 기분까지 괜히 우울해지고 그런다. PC 앞에 앉아 있어서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하나 해결하긴 했는데.. 그건 그거고.. 하루 종일 머리 쓰면서 일했으니까 몸을 움직이며 스트레스 풀어야 하는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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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런 우울한 기분이라고 해서 올 봄이 오지 않는 것도 아니겠지만.. 뭔가 오늘은 글 자체도 정리가 되지 않는 느낌이다. 머리 속이 너무 복잡한게 밀린 일은 잔뜩 쌓여있고 도대체 뭐부터 해야만 최소한 시간을 들여서 마무리할 수 있을지.. 다른 사람들과의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마무리할 수 있을까 엄청 생각을 하고 있지만 이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이거하다 보면 저게 걸리고.. 저거하다 보면 이걸 깜박하고.. ㅋㅋ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되면서 하루의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그러다 문제라도 생기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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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딱히 뭘 많이 씹은 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턱이 아픈지 모르겠다. 시간은 잘 흘러간다. 근데 지금 잠을 자기에는 또 뭔가 내키지 않는.. 새벽에 잠이 깰까봐 무진장 신경쓰고 있다. 졸리지 않는 것은 아닌데.. 신경쓰는 게 많으니까 마음 편하게 잠을 자지 못하는 듯 하다. 출퇴근길 버스, 지하철에서 할 일이 생각나면 바로 에버노트 실행해서 기록해두고.. 안 그러면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만다. 내 기억력이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신경을 너무 쓰고 있는 듯 하다. 머리 속만 복잡하고 능력은 그걸 따라주지 못하고.. 총체적인 난국이지만 이 또한 지나갈테니까.. 지금 내가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는 수 밖에 방법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