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 그 무서움을 느끼다
처음엔 신기하다. 그리고 두번 째는 재미있다. 그리고 세번, 네번이 되면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기 시작하다. 신기하게 생각했던 것에 익숙해져 버린 것이다. 익숙해진 후에는 기계처럼 생각없이 몸이 움직일 뿐이다. 일이라면 익숙해지는 게 좋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간관계에서는 익숙함이람 정말 무서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익숙함에 오늘 나도 모르게 무서움을 느끼고 말았다. 그런 일이 많았던 탓일까? 이것을 어떻게 처리하고 어떻게 마무리하고 또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자연스레 진행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일을 마무리했지만..
개발 일을 진행할 때도 익숙함에 너무 익숙해져버리면 새로운 것을 해내지 못하고 문제가 있는 것도 찾지 못하고 익숙한 대로 그대로 하기만을 한다. 개발 일도 이럴진데.. 하물며 사람사이의 일에 익숙해진다면 이건 정말 조심해야할 것 같다는..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그런 게 너무 싫어도 해야할 일이 있듯이 결국은 익숙해져야만 할 때도 있다. 그럼에도 아무 생각없이 기계처럼 일을 처리하는 게 아닌 항상 익숙함을 두려워하자는 생각을 하면서 하면 조금은 나은 게 아닌가 하는 스스로의 변명? 위로를 만들고 있다. 결코 익숙해질 수 없는 일인데.. 그 일 후의 처리를 너무 익숙하게 처리해서 오늘은 내게 너무 놀랐다. 조심하자!
[youtube=https://www.youtube.com/watch?v=acdAWdnSKmE]
내일 출근을 하면 또 내가 해야할 일을 처리하고 있을테고 예정되어 있던 일들을 진행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 게 가끔은 싫지만.. 나에게도 삶이 있고 회사라는 울타리에 모여있는 사람들 역시 그 들의 삶이 있는데.. 익숙해져가는 건 싫지만 그럼에도 우리의 삶을 계속 이어갈 수 밖에 없다. 만남과 헤어짐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닌 항상 우리 곁에 있으니까.. 다만 만남보다는 헤어짐이 가슴에 조금 더 오래 남는 것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