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이 사라졌다
며칠동안 오른 쪽 뒷머리를 사정없이 쑤시고 아프게 만들었던 두통이 언제부턴가 사라진 것 같다. 나로서는 다행이긴 한데.. 또 언제
두통이 찾아올지 모르는 상태라.. 아직 모든 일이 자연스레 해결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언제고 마음만 먹으면 또 두통이 찾아올 것 같다.
이래저래 요즘은 복잡한 일 뿐이다. 하려고 하는 일도 내 생각과는 다르게 진행이 되는 것 같아서 신경이 쓰이고 또 사람관계라는 것도
역시 복잡하니까.. 머리로는 이게 최선이다 생각을 하지만.. 역시 마음과 몸은 아직은 그걸 받아들이기 싫은 것 같다. 다행히 이번주는
일본에서 카즈오가 온다고 해서 혼자 주말을 보내지는 않겠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잊으려고 했던 것은 아무래도 혼자만의 욕심이었던
것 같다. 7년이라는 시간이.. 어디 그렇게 쉽게 잊혀질리가 있겠는가.. 너무 자신만만했던 것 같다. 그냥 지금은 받아들여보자.. ^____^
얼마전부터 매일 30여분 정도 혼자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병이 생겼다. 그냥 동네를 돌아다니는 것이 전부이지만.. 그것도 운도이라고
하고 들어오면 몸이 뻐근하다. 그동안 얼마나 움직이지 않았으면 이 지경이 되었는지.. 먹는 것도 잘 챙겨서 먹고 운동도 하고 그래야
할 것 같다. 이러다간 일도 하기전에 지쳐쓰러지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30여분이지만.. 다들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되면 나도
반성을 하게 된다. 근데.. 왜 몸은 따라주지 않는 건지.. 이런저런 핑계로 자꾸만 나태해지려는 내가 너무 싫다. 그러면 절대 안되는데..
여전히 머리는 복잡하지만.. 일단은 나도 살고봐야 하기에 일부터 생각하자. 이런저런 고민이야 지금의 나에게는 사치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