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난 곳은 약천마을
약천마을이라는 이름을 들은 것은 그리 오래전이 아니다. 지역문화 어쩌고 하면서 뭔가하는 것 같더리 어느순간 마을이 약천마을로
불리고 있었다. 약천(藥泉)이란 것은 시조로 유명하신 남구만 선생의 호를 따서 그렇다고 한다. 이전 마을에서 휴양을 하셨다고
한다. 원래 마을 이름은 심곡인데.. 이곳에.. 정확히는 지금 우리집 바로 앞에 있는 우물 이름이 약천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렇게
불려지게 되었다고 하는데.. 나도 정확한 내용을 잘 모르겠다. 이런 건 좀 알려주면 좋은데.. 나중에 찾아봐야 겠다. ^_____^
지금은 전에 없던 약천정도 지어지고 문화마을이란 이름으로 여러 건물도 짓고 난리인 것 같다.더구나 예전에는 집앞까지 오지도
않던 버스가 하루에 세번이나 집앞까지 들어온다고 하니.. 물론 아침, 저녁, 저녁 이렇게지만.. 많이 달라지고 있는 것 같다. ^____^
남구만 선생의 시조 중에 “사래 긴 밭”의 실제 밭이 장밭이란 이름으로 아직도 있고.. 가끔 집에 가면 놀라는 일이 많아졌다. ㅋ
그리고 행정 주소는 망상.. 망상해수욕장이 있는 그곳이다. 물론 집은 바닷가는 전혀 아니지만.. 망상에서 자랐고 망상초등학교를
졸업했고.. 묵호중학교를 거쳐서.. 북평고등학교 졸업까지 약천마을에서 살았다. 대학에 오면서 서울에 왔지만.. 전에는 고향이
좋은지 몰랐는데.. 나도 나이가 들어서일까? 고향이 많이 그리워진다. 다만 달라진 고향의 모습이 아직은 어색하긴 하지만.. ㅋ
덧, 사진은 집앞에 있는 정자와 버스정류장 표시이다. 넓은 공터도 어느순간 생겼던데.. 주차장을 써도 될 것 같은 넓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