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6일 한강 라이딩
원래 일요일에 해야할 일은 하나 하지 않았다. 아침에 팔당으로 드라이브를 가야했는데 어찌나 귀찮던지.. 어젠 감기기운도 있고 치킨먹으면서 맥주도 마셔서 무진장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도 오늘 아침에 일찍 잠이 깨지도 않았다. 그래서 드라이브를 가야하는데도 늘어져 있다보니 그냥 빼먹고 말았다. ㅋ 다만 방청소와 화장실청소는 예정대로 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나서 어제의 경험으로 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자전거를 타기위해 미사리 방향으로 페달을 열심히 밟았다. 해가 진 후에 쌀쌀했던 어제때문에 한시간 정도 일찍 나선 것이다. 거기다 한강변을 달리면 날파리 등의 벌레가 많아서 고글도 챙겼다. 고글 착용모습은 사진으로.. ^^;
주말마다 타는 코스를 오늘도 달렸다. 이제는 이 정도 거리를 달려줘야 자전거를 탈 것같은 기분이 들 정도이다. 위의 코스가 업힐과 다운힐이 많아서 제법 힘든 코스인데 이제는 그것마저도 익숙해져가고 있다. 페이스 조절까지 해가면서 잘 달리고 있는데.. 오늘도 초반에 약간 오버페이스를 해서.. 어제도 그러더니 오늘도.. ㅋㅋ 어젠 커플 추월한다고 그랬고 오늘은.. 타다보니까 어떤 여자분이 휙~ 추월을 하셔서는 바로 숨을 가다듬고 나도 추월을.. ㅋㅋ 굳이 그럴 필요는 없었는데 나도 모르게 한번씩 페이스 오버를 할 때가 있다. 초반에반 한번 그랬고 타는 내내 그런 일은 하지 않았다. 정말 그랬던가? ㅎㅎ 어제 오늘 타서 약간 다리가 아프긴 하지만 힘든 정도는 아니다.
그리고 고글을 착용하고 간 것은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 타다가 갑자기 한무더기의 벌레들이 얼굴쪽으로 달려드는 때가 있는데 그 때 고글이 없다면.. 생각만 해도 정말 아찔 하다. 자전거를 타면서 고글은 헬맷못지 않게 중요한 것 같다.
Nexus 51/351secf/2.90EV1.2mmISO-1002014-10-26 15:23:02
광나루 자전거공원에 도착해서 쉬면서 사진을 찍어봤다. 너무 가까이서 찍은 모양이다. 사진찍히는 걸 싫어하니 셀카도 이 모양이고.. 아~ 원래 인물이 그다지.. ㅋㅋ요렿게 착용하고 갔는데 다음 주에는 스모그 색상의 고글을 착용하고 가볼까 싶다. 예전같으면 이런 거 착용하고 밖에 나가는 것은 생각도 못했는데.. 역시 처음이 어려워서 그렇지 한번 하고 나면 이런 건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사람들이 쳐다보기는 하겠지만 그다지 신경도 안쓸테니 말이다. 신경을 쓰면 또 어떤가? 벌레때문에 고글을 착용하지 않을 수는 없는데.. ㅋㅋ 간혹 쉴 때보면 벌레때문에 눈을 닦는 분들을 보게 되는데.. 자전거를 타보면 고글은 확실히 필수 아이템이다. 근데 날씨가 약간 흐리니 고글때문에 잘 안보이는 것도 있긴 했다. 다리 밑을 지나갈 때는 특별히 조심해야 할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