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15 운전코스
어제는 하루종일 좀비마냥 늘어져 있기만 했다. 다행히 오늘은 조금 정신을 차려서 뭘 할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운전 연습겸 밖에 나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주 짧은 코스를 나름 정해서 네비에 입력하고 출발했다. 운전을 매일 하면 스틱 운점감을 잃지 않을 것 같은데.. 주로 주말에만 하다보니 여전히 감각을 몸에 익히는 게 쉽지가 않은 것 같다. 시동을 꺼트리는 일은 없었지만.. 쓸데없이 rpm을 높이거나 하는 일은 아직도 흔하다. 아직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할 듯 하다. 매일 운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도 되는데.. 아흐~ 그래도 조금씩은 익숙해지는 듯한 느낌도 있으니까 조금만 더 노력해보자.
하남 신장사거리에서 출발해서 상번천리사거리를 지나 팔당댐삼거리를 경유해서 다시 신장사거리까지 돌아오는 코스이다. 대략적인 거리는 30km인데 오전이라 그런지.. 아님 원래 그런건지.. 차가 많지 않아서 긴장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생각외로 잘 다녀온 것 같다. 초행길이라 앞을 보는 것만도 벅차서 주위를 잘 보지못했는데 앞으로 주말에 특별한 게 없으면 한번씩 이 코스를 타볼 생각이다. 신호등도 적당히 있고 급커브도 있어서 감각을 익히기에는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조심스레 들었다. ^^; 오늘은 그러지 않았지만 나중엔 차를 중간에 세워두고 경치도 감상하면서 느긋하게.. 팔당호 주변을 아침일찍 가서 안개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침에 일어나는 게 일이겠지만.. ㅋㅋ
주말엔 이렇게 여기저기 좀 돌아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남시내 자체도 가는 곳만 알고 다른 곳은 지리를 전혀 모르니까 오늘은 왠지 뭔가 새로운 것을 얻게 된 그런 느낌이 들어서 나름 만족하고 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