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에 발길을 돌리다
연휴동안 운동을 못해서 어제부터 다시 운동을 시작했는데.. 오늘은 비때문에 힘들게 나갔던 발걸음을 돌리고야 말았다. 하남시청근처까지 갔는데 얼굴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걸 느끼고 잠시 망설이다 위험하다 싶은 생각이.. 거기다 비가 내린다는 예보도 있었기에 바로 발걸음을 돌렸다. 돌리고 나서는 빗방울이 떨어지지 않아 잘못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신장시장근처에 오니까 빗방울이 굵어지더니 잠시 후에는 마구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집까지 얼마남지 않았기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열심히 뛰었다. 집까지 다 뛰지는 못하고 중간에 다시 걷기 시작했지만.. ㅋㅋ
긴 연휴 탓인가? 몸이 가볍지가 않고 자꾸 무거워져만 가는 것 같다. 계속 운동을 해서 몸무게는 줄고 있지만 아무래도 피로라고 해야할까? 익숙하지 않은 농사일을 조금 한 탓에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그럼에도 지난 밤에는 잠이 일찍 깨서 오늘 하루 종일 머리는 멍한 상태였고.. 출근해서 보니까 게시판에 글은 어찌나 많던지.. 그런 거 생각하면 스트레스만 쌓인다. ㅋㅋ 새롭게 기획하는 게 있는데 코드를 짤 때는 모르지만 기획 작업을 할 때는 꽤 지루함을 느낀다. 그래도 오늘 개발 스케줄표는 작성을 했으니까 제대로만 하면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빨리 컨디션을 원상태로 회복을 해야만 한다.
아우~ 연휴동안 고향집에서 잠깐 농사일을 도왔는데 그 때 얼굴이 타서 어제부터 계속 화끈거린다. 정말 잠깐 해를 본 것 같은데 그 잠깐 사이에 얼굴이 타다니.. 이거 웃을 일이 아닌데 자꾸 웃음만 나온다. 내가 너무도 어이가 없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