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너무 달리는 듯..
이게 다 도로명 주소 때문이다!! 오늘 아침에 출근할 때까지만 해도 도로명 주소 때문에 이렇게 고생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어제 버그가 보고돼서 오늘 출근해서 수정하면 되겠다.. 쉽게 생각을 했는데 도로명 표기법에 맞춰서 DB 테이블에 저장해야 하니까 필드가 2개로는 여러 문제가 생겨서 도로주소, 상세주소, 참고항목 이렇게 3개의 필드를 만드는 걸로 정해버리니 이전에 작업했던 것을 모두 다시 수정해야 하는 불상사.. 기존에 작업했던 2개의 필드로 어떻게 해볼라고 하다가 깔끔하게 3개로 하자고 정했더니 일이 너무 많았다. 수정해서 배포해도 수정할 분들을 생각하면.. 너무 죄송스럽다.
금요일이라 쉬엄쉬엄 하려고 했더니.. 이런 생각을 했다고 벌을 받은 것 같다. ㅋ 일단 조금 늦게 퇴근해서 마무리는 지었는데 월요일 출근하면 다시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 도로명 주소 검색시스템 개발할 때도 머리 아팠는데.. 실제 사용하는 것도 만만치가 않다. 건물명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도 고려하고 사용자의 입력 오류도 최소화해야할 것 같았고.. input 필드에 표시되는 모습도 도로명 주소 표기법에 맞춰야 했고.. 처음에 할 때 제대로 알아보고 작업을 했더라면 좋았을텐데.. 뒤늦은 후회와 함께 피로가 나를 먹구름처럼 감싸고 있다. 게시판 솔루션은 그렇다치더라도 쇼핑몰 솔루션은 정말.. 이미 배포된 게 있어서 골치 아프다.
이것말고도 매뉴얼 작성도 해야하고 서버 다중화 테스트도 진행해야하는데 올해 연초부터 일복이 아주 터졌다. ㅋㅋ 이거 좋아해야할지.. 주어진 일을 마다하고 싶진 않지만 처음부터 풀스피드로 주행하는 건 내 스타일이 아닌지라.. 적응이 안되고 있지만 빨리 처리해야할 것 부터 하나씩 해나가면 언젠간 다 마무리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주말동안은 먹구름같은 피로를 털어내는 데 집중해야겠다. 다음 주도 만만히 볼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니까 말이다. 프로그램 개발이라는 게 정말 쉽지가 않다. 나혼자 쓰는 것이라면 그나마 괜찮을텐데 배포하는 솔루션이다 보니 신경써야할 게 정말 너무 많다. 내가 선택한 길이니 물러서진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