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on Df
니콘에서 FX 포맷의 새 카메라를 발표했다. FM2를 닮은 레트로 카메라라고 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사진을 보니까 FM2를 닮긴 했지만 살찐 FM2라고 해야할까? FM2에서 느껴지던 그 맛이라고 해야할까? Df를 보고 있으니까 뭔가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어색해서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보는 듯 하다. 디지털 카메라는 그냥 디지털 카메라여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나뿐일까?
이미지출처 : http://www.nikon-image.co.kr/product/product_list.jsp?pcode=0201
FM2라는 말만 듣고 너무 많은 걸 기대했던 모양이다. 생각대로 나왔다고 해서 기변할 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ㅋㅋ 그리고 일단 FX 포맷이면 대충 예상해도 300만원은 웃도는 가격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사양을 봐도 크게 두드러지는 것은 없는 듯 하고 여유자금이 충분하다면 구입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이 디자인의 이 정도 스펙이면 굳이 사야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런 거 좋아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나와는 뭔가 맞지 않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