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
여행이라고 할 수 있을까? 금요일 일이 끝나자마자 강남 고속터미널에 가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예매한 표를 구입해서 문막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일찍 가는 버스가 있었지만 밥을 먹어야 했기 때문에 저녁 7시 반버스를 탔다. 차가 막힐 것이라 예상을 했지만 그냥 평소처럼 1시간 반이 걸려서 문막에 도착을 했다. 문막에 내려서 동생네 아파트까지는 걸어서.. 날씨가 제법 쌀쌀했지만 오랜만에 조카를 보러 간다는 생각에 약간은 들떴다.
Canon EOS 7DAperture Priority1/500secf/5.60EV55mmISO-1002013-10-26 13:05:37
시간은 벌써 가을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것 같았다. 나만 시간이 머물러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주중에 마신 술 때문에 이미 약속은 해야했지만 막상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많이 고민을 했는데.. 가지 않았으면 많이 후회를 할뻔했다. 조카와 양펴에 있는 경기도민물고기생태학습관에도 다녀오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넘치는 체력의 조카때문에 약간은 지치기도 했지만.. ㅋ 간만에 밖에 나가보니 기분전환도 되고 좋았던 것 같다.
Canon EOS 7DAperture Priority1/500secf/5.60EV105mmISO-1002013-10-26 14:39:52
기운이 떨어졌다고 했지만 옷을 걸치는 약간 덥고 그렇다고 걸치지 않으면 싸늘하고.. 적응하기 힘든 날씨였지만 재미있었다. 어제 저녁에 간만에 삼겹살 맛있게 먹고 오늘은 버스를 타고 다시 하남에 돌아왔다. 차가 막혀서 계속 국도로 달려왔는데.. 난 버스에서 자느라 제대로 알지도 못했다. 그렇게 금방 잠이 들 줄은 몰랐는데 말이다. 어제 마신 술이 좀 힘들었나? 그러고 보니 7일동안 3일을 술을 마셨으니 힘들지 않을 수가 없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