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 어제의 삽질
내가 도대체 왜 그랬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왜 그랬는지 알 수가 없다. 그렇게 새까맣게 잊은 적이 있었을까?
수요일과 일요일은 빨래를 하는 날인데 어제도 어김없이 빨래를 하려고 세탁기 뚜껑을 열어보니 세상에 빨래가
한 가득이 아닌가? 이게 왜 이런 것인지 한참동안 알 지를 못했다. 그리고 빨래를 만져보니 이런 세탁을 한 후에
꺼내 널지 않고 그냥 그대로 둔 것이었다. 순간 그냥 헛웃음만 나왔다. 이미 빨래에선 쾌쾌한 냄새까지 나고…
아마도 지난 주에 집에 가면서 그 전날.. 그날도 수요일이었을 것이다. 그날 밤에 뭘 하느라 늦게 잤는데 빨래를
꺼내는 걸 까맣게 잊고 그냥 자버렸고 아침에 집으로 출발했던 것이었다. 살다보니 이런 일도 저지르고.. ㅋㅋ
그래서 뭐 어떻게 할 수가 없어 원래 하려고 했던 빨래와 세탁기에 있던 빨래까지 다시 하고 꺼내서 널어놓고 그리고
잠이 들었다. 빨래가 어찌나 많은지.. 그리고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어제 하지 않았으면 당장 입을 옷이 없었다는..
도대체 뭔 정신으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지난 주 수요일 밤에 내가 도대체 뭘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데.. 이거 정말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무언가를 하느라 어제의 사태를 유발했을텐데 말이다. 에공~ ㅋㅋ
이제는 정말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겠다. 혼자 살면서 나이 먹어서 그렇다는 핑계도 이젠 용납하면 안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