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9 3,000km
iPhone 6s PlusAuto Mode1/4secf/2.20EV4.2mmISO-1252016-08-29 21:14:49
가끔은.. 내가 제 정신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8월에 3,000km를 채우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고.. 내일과 모레 어쩌면 비가 올 수도 있다는 예보때문에 마음이 급해졌는지.. 평소에 가지도 않던 올림픽대교까지.. 여기까지 가야 오늘 3,000km를 채울 수 있을 것 같아서 패드바지를 입지도 않은 상태인데 거의 편도 20km를 달려갔다. 바람이 선선해서 땀도 나지 않고 자전거 타기에는 정말 좋은 것 같았다. 광나루를 넘어가니까 운동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좀 조심스럽기도 했는데.. 오늘은 어차피 마일리지 적립에 목적이었기 때문에 속도는 내지 않았다. 속도를 내고 싶어도 그럴만한 다리 상태가 아니었다는.. 주말에 그렇게 탔으니 다리가 정상일리가.. 그래도 오늘은 그렇게 힘들지는 않은 것 같다.
올해 목표가 4,000km를 타는 건데 벌써 3,000km를 탔으니 제 정신인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뭐 열심히 탔으니까 그걸로 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 참에 목표를 좀 더 늘려볼까? 한 4,500km 정도로? 너무 큰 욕심은 몸에 무리를 가져올 수도 있으니까 4,000km를 목표로 타는 대로 타자. 이제 날씨도 자전거 타기 딱 좋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4,500km도 충분히 탈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무 무리하기는 또 싫으니까.. 오늘처럼 바람을 느끼고 풍경을 보면서 타는 게 좋은 것 같다. 다만 장거리는 얼른 다녀와야 하기 때문에 속도에 욕심을 낼 수 밖에.. 주말에 막 이포보가고 여주보가고 이러면 마일리지 장난아니게 적립될텐데..
이제 자야겠다. 피곤하기도 하고.. 다리도 무겁고.. 내일은 왠지 좋은 일이 있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인데.. 어떨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