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8 국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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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이런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싶어 국수역에 갔지만.. 폭염에 나뭇잎은 말라 비틀어져서 이런 모습을 찾아볼 수도 없었다. 어제도 지랄맞게 자전거를 탄 뒤라 오늘 자전거를 탈 수 있을까 걱정을 약간 했는데.. 일어나니까 다리도 아프고 날씨도 흐려서 그냥 타지 말까도 엄청나게 고민했지만.. 집에 있어봐야 하는 게 없고.. 어쩌면 8월에 3,000km를 채울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일단 나가봤다. 역시나 다리는 무겁고.. 오늘 처음으로 발목에서 통증을 느꼈다. 그만큼 힘들었단 것인데.. 그럼에도 오늘 또 자전거를 타고 있으니 나도 어지간히 미친 놈이다. 더구나 빗방울이 계속해서 떨어지는 데도 돌아가지 않고 국수역까지 갔으니 제 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바람은 계속해서 역풍이었지만 그래서 더위를 잊을 수 있을만큼 서늘하기도 했다. 쉬지 않고 국수역까지 가려고 했지만 발목 통증 때문에 양수역에서 잠시 쉬었다. 그리고는 다시 출발해서 국수역에 무사히 도착.. 양갱으로 주린 배를 채우고 다시 하남을 향해 페달질.. 좀 쉬었다고 발목 통증이..
발목 통증이 잠시 사라졌었지만 다리가 아프니까 평상시의 페달링이 되지 않아서 발목에 다시 무리가 갔고 통증이 계속 되는 것 같았다. 물론 페달을 밟지 못할 정도의 심한 통증은 아니어서 페달은 계속 밟았지만.. 이상하게 어제도 그렇고 올 때는 집에 간다는 그런 기쁜 마음 때문일까? 국수역부터 하남까지 약 27km를 쉬지도 않고 달렸다. 그러니 또 다리가 아프지.. 쉬지 않고 달려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어제 오늘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물론 국수역은 평소에도 쉬지 않고 다니던 곳이긴 한데.. 어제와 오늘은 좀 이상하다면 이상한 그런 날인 것 같다. 사실 이렇게까지 자전거를 타는 것은 어쩌면 아래 이유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잘만하면 8월에 3,000km를 채울 수 있을 것 같은.. 뭐 그런 생각이 들어서 어제도 오늘도 좀 무리해서 달린 면이 없잖아 있다. 남은 거리는 퇴근 후 이틀 타면 채워질 수 있는 거리인데.. 뭐 꼭 채워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 그럴 수 있다면 채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그나저나 그 이틀동안 비가 안 내려야 하는데.. 비 예보는 없지만 암튼 채울 수 있다면 채우고 싶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