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7일 양평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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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도 너무 더운 날 굳이 자전거로 양평군립미술관까지 가는 것은 도대체가.. 이해하려고 할 수록 ‘미친 거 아냐?’라는 생각만 든다. 그렇게 난 자전거로 양평까지 다녀왔다. 오전 일찍 출발을 했다면 좀 더 편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지만 일어나길 평소보다 늦게 일어났고 자전거 타러 갈까? 말까? 고민하다 보니 시간은 자꾸 흘러 10시가 다 된 시간에 출발을 했다. 그러니 안 더울 수가 없다. 아침 8시에만 출발했어도 한참 뜨거울 때 자전거를 타는 일은 없었을텐데.. 이것 때문에 결국 큰 일(?)이 날뻔 하기도 했다.
더울 때 심박수는 어떤가 싶어 간만에 심박센서를 착용하고 갔는데.. 더우니까 은근 신경쓰이고.. 심박수는 뭐 예상하든 장난이 아니다. 더운 날은 자전거를 타는 게 아닌 듯 하다. 타려면 아침 일찍 출발해서 정오전에 마치던가.. 야간 라이딩이 정답인 듯 하다. 휴가 마지막 날이라 객기도 좀 부리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싶기도하고.. 국수역에서 돌아올까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무시하고 양평까지 갔는데.. 물론 마일리지는 쌓았지만 몸에 무리가 가는 짓은 웬만해선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물통을 두 개나 챙겨갔고 자전거 타면서 갈증이 느껴질 때마다 조금씩이라도 수분을 보충해서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은 안 들었는데.. 오후 2시 쯤 점심으로 콩국수를 먹고 충분히 쉬지 않고 바로 출발을 했더니 얼마 후 몸상태에 이상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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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먹은 건지..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속도 좋지 않은 느낌이 들어서 무리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에 바로 정차한 후 그늘에서 충분히 쉬니까 다시 몸상태가 좋아졌다. 물을 너무 마신 것이 어쩌면 문제의 원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점심을 늦게 먹어서 그런 걸까? 다음에는 아침 일찍 서둘러서 자전거 타는 방향으로 해야겠다. 더운 날은 자전거 안 타는 게 좋긴 하겠지만 국토종주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어쩌면 폭염 속에서 자전거를 탈 수도 있을 거란 생각에 미리 연습을 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더운 날은 100km 이상은 타지 않는 걸로 해야한다. 70km도 이렇게 힘든데.. 100km는 집에 복귀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 물론 전철을 이용하면 되지만.. 암튼 주의하는 걸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