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31일 다산유적지
iPhone 6s PlusAuto Mode1/1972secf/2.20EV4.2mmISO-252016-07-31 11:04:32
어제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다산유적지에 갔을 텐데.. 물론 표지판을 잘못 봐서 길도 헤맸기 때문에 갔을 거라는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기 한데.. 오늘 아침 일찍 다시 가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밤새 온 메세지 때문에 멘탈이 살짝 붕괴됐다가 다시 회복하고 나니까 한창 뜨거워지기 시작할 시간이라 조금 망설였지만 어쨌든 가기로 마음먹었으니까 준비를 해서 출발했다. 역시나 내리쬐는 햇살에 땀은 막 흐르고.. 괜히 나왔나 싶은 생각을 수없이 했다. 더구나 봉주를 지나 능내역인증센터 가기 전에 우회전을 해서 다산유적지를 향해 가는데.. 업힐 뙇!! 높은 것은 아니었지만 더운 날 넘기에는 짜증이 났다. 무사히 넘어서 다운힐 즐길만 하니 도착이니?? 팔당역에서 출발한다면 30분이면 넉넉하게 도착할 것 같다. 평속 20km 정도 된다면 말이다. 난 집에서 40여분 정도 걸린 것 같은데.. 거리는 14km가 안됐다.
iPhone 6s PlusAuto Mode1/230secf/2.20EV4.2mmISO-252016-07-31 11:05:11
자전거를 거치대에 세워두고 흘러내린 땀을 우선 식히고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버프와 헬멧을 벗으니까 얼굴로 땀이 막 흘러내리는데.. 눈으로 들어간 땀때문에 눈이 아팠다. 이온음료와 물을 마시니까 한창 뜨겁던 몸이 서서히 식기 시작했다. 다시 자전거를 끌고 유적지를 둘러봤는데.. 지도 상으로는 큰 것 같았는데.. 그렇게 큰 것은 아니고 아담한 정도라고 해야할까? 자전거를 다시 세워두고 내부로 들어갔다.
iPhone 6s PlusAuto Mode1/2653secf/2.20EV4.2mmISO-252016-07-31 11:14:08
iPhone 6s PlusAuto Mode1/1876secf/2.20EV4.2mmISO-252016-07-31 11:14:38
iPhone 6s PlusAuto Mode1/1451secf/2.20EV4.2mmISO-252016-07-31 11:14:45
전시관이 두 곳인가 있었는데.. 거긴 가보지 않았다. 일단 자전거가 걱정이 됐기 때문에.. 유적지는 아마도 이게 전부인 듯 하다. 뒤로 보이는 언덕으로 올라갈 수도 있는데.. 난 덥기도 했고 클릿 슈즈라서 올라가지는 않았다. 사진만 찍고 다시 나와서 자전거를 타고 아까 쉬던 곳으로 이동했다. 그늘이 있어서 자전거를 거치하고 돌아가기 전에 보급을 위해 양갱을 두 개 먹었다. 이온음료와 물도 마시고.. 그런 후 출발했다. 출발하자 마자 업힐을 해야하는데.. 올 때보다 더 뜨거워진 햇살이 문제였지만 도마치재도 오른 내가 이 정도 업힐에 당황이나 하겠는가? ㅎㅎㅎ 끌바없이 무정차로 올라와서 신나게 다운힐 하고 사거리에서 봉주로 방향으로 달렸다. 열심히 달리다 보니 어느 새 집에 도착!! 엄청 더웠는데.. 거리가 짧아서 그나마 다녀올만 한 것 같다. 가을에 다시 한번 가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든다.
고도가 그렇게 높지 않은 곳이라 아이들과 함께 가도 좋은 코스가 아닐까 싶다. 거리가 짧아서 뭔가 자전거를 탄 것 같지 않은 기분이 들긴 하지만.. 더운 날은 무리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오늘도 보니까 팔당대교 올라가는 길에 컨디션이 엉망인지 토하는 라이더도 있던데.. 역시 건강이 최고니까 무리하지 않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