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1일 도마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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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게 도마치재라는 곳이 궁금해서 라이딩을 다녀왔다. 혼자갔으면 길도 모르기 때문에 갈 수 없는데.. 카페 회원 두 분과 가평역에서 만나 라이딩하고 식사도 하면서 도마치재를 정복(?)하고 왔다. 처음이 완만한 경사여서 이게 고개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지루한 느낌이 들 때쯤 갑자기 경사도가 급증하면서 심박수는 180bpm 이상을 표시하고 숨은 턱턱 막히고.. 이러다 무슨 일이 나는 거 아닐까하는 생각에 쉬었는데.. 글쎄 그 곳이 정상에서 400m 전이었다니.. 쉴 때 보이던 우회전 지점을 지나기만 했다면 무정차 정복이었는데.. 많이 아쉬웠다. 근데.. 뭐 어쩌겠는가.. 이미 지나간 일인데.. 언젠가 다시 한번 가게 되면 무정차로 고개를 정복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고개 고도 그래프를 보니 막판에 힘들었던 게 이해가 된다. 고개를 대략 시속 10km 정도로 오르다니 나도 참 대단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이렇게 긴 고개도 오르는데.. 후미고개는 짧은 데도 왜 이렇게 힘든 거니??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여길 가기 위해서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아침 대충 먹고 팔당역가서 전철타고 상봉에서 경춘선으로 갈아타고 가평역까지 간 나도 참 대단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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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전철에 자전거도 실어보고.. 오늘은 참 많은 걸 배운 것 같은 그런 기분이다.근데 다시 전철 등을 이용해 라이딩을 가는 것은 좀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자주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가평에서 시작한 라이딩은 춘천에 도착해서 끝났다. 춘천하면 닭갈비.. 우린 닭갈비로 주린 배를 채웠다. 근데 그 때 마침 비가 억수처럼 쏟아지는.. 어떻게 보면 오늘 우리의 라이딩은 정말 운이 계속해서 좋았던 라이딩이 아닌가 싶다. 닭갈비를 다 먹고 식당을 나오니 비가 거짓말처럼 그쳤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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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역에 가서 전철을 타고 복귀를 하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대성리에서 내려서 자전거 타고 하남까지 가면 어떨까? 이미 내 기준에선 장난아닌 업힐을 타고 온 후이기 때문에 엄청나게 피곤한 상태인데 말이다. 비가 내리면 그냥 타고 가려고 했지만 비는 더 이상 내리지 않아서 대성리에서 하차했다. 근데 자전거 도로로 가는 길을 몰라서 한참을 헤매고 7시쯤 겨우 길을 알게돼서 라이딩을 시작했다. 35km 정도니까 두 시간 정도면 충분한데.. 어둠이 내려와서 겁이 나긴 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서 오늘 총 라이딩 거리는 133km 가 되겠다. 최고 기록을 갱신한 듯 한데.. 3개의 로그를 합친 것이라서 최고 기록으로는 인정이 안되는.. ㅋㅋㅋ 암튼 집에 도착해서 샤워하고 닭갈비를 먹고 왔음에도 배가 고파서 라면을 하나 먹고나니 이제 졸음이 몰려온다. 근데 왜 포스트를 작성하고 있는 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얼른 준비해서 자야겠다. 내일은.. 휴일이니까 편하게 늦잠이라도 자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