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6일 토요일 라이딩
지난 주는 날씨가.. 어찌나 일교차가 심한지 자전거 타는 게 쉽지가 않았는데.. 다행히 예보를 보니 다음 주는 정상적인 봄날씨가 되나 보다. 물론 다음 주말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무척이나 우울한데.. 어디까지나 예보니까 너무 신뢰하는 건 좋지 않겠지만.. 근데 최근에 보면 예보가 은근 맞아서 우울해질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토요일 오후에는 다른 일 때문에 문막에 가야해서 평소보다는 일찍 자전거를 타러 나섰다. 자전거를 타고 온 후 다른 일을 처리하고 문막에 갈 생각이었는데.. 여기서 고려를 하지 않은 게 내 체력이다. 국숙역까지는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아서 부지런하게 다녀왔는데.. 점심 때 쯤 집에 돌아오니 어찌나 졸리던지.. 문막에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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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제법 쌀쌀해서 손이 시리기도 했지만 간만에 국수역까지 가는 거라 나도 모르게 페달을 힘차게 밟은 듯 하다. 거리가 거리인지라 쉬는 게 애매해서 한번에 국수역까지 갔는데.. 물론 작년에도 여러 번 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부담이 되지는 않았는데.. 역시나 새 자전거라는 점은 간과해서 생각보다 힘이 들었다. 더구나 날씨가 쌀쌀해서 더욱이 체력 소모가 심하지 않았나 싶다. 뭐 그래도 무사히 다녀왔으니 그걸로 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다음 번엔 제대로 생각을 하고 계획을 세워야 할 듯 하다. 지금이야 이렇게 말을 하지만 닥치면 또 그냥 무작정 떠나겠지만.. 무작정 떠나는 것도 나름의 맛이 있으니까.. 무리가 되지 않는다면 이런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