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6, 17일 라이딩 기록
몸이 왜 이렇게 무거울까? 라는 생각이 자꾸 드는 요즘이다. 일교차가 커서 그런가? 몸상태는 항상 정상이 아닌 것만 같고.. 감기기운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가 또 어느 날은 멀쩡하고.. 내 몸이지만 내 몸의 상태를 이렇게 짐작하기 어렵다면 이게 과연 내 몸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래도 내 몸은 내 몸일 수 밖에 없는 건가? 이번 주말은 아침엔 약간 쌀쌀했지만 낮에 여름처럼 더운 그런 이틀이었다.
[youtube=https://www.youtube.com/watch?v=SHUn7CG416s]
언제나처럼 하남에서 출발해서 북한강철교에서 돌아오는 코스를 달렸다. 새로운 코스를 가거나 거리를 달리해보는 것도 시도해볼만 한데 익숙한 것에서 쉽사리 벗어나는 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날씨가 더워서 잘 다녀올 수 있을까? 살짝 걱정을 하기도 했지만 더구나 토요일은 바람도 많이 불어서 자전거 타기에 그리 좋은 날씨는 아니었다. 날씨가 더워지니까 확실히 목이 많이 마르고 그만큼 힘들기도 했지만 자전거를 탄 후 샤워를 하고 나면 몸은 분명 힘들지만 왠지 뿌듯한 느낌이라고 할까? 그런 게 있다.
오늘 기록이다. 토요일과는 다르게 빨간 색으로 표시되는 부분이 여러 군데 있는데.. 색깔도 진하고 말이다. 이런 구간은 속도를 최대 속도와 비슷하게 냈다는 것인데 토요일은 일정한 속도로 꾸준히 달렸다면 일요일은 천천히 가다가 폭주를 많이 했다는 것이다. 지도를 보고 있으니 어디서 그랬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오늘은 몸이 어제보다 좋지 않았기 때문에 무리를 안하려고 했는데.. 몸상태가 안좋다고 이성마저 마비가 된 것인지 결과적으로 어제보다 더 무리를 한 꼴이 됐다. 어제와 오늘은 비굑해보면 결국 페이스나 평균속도 등의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무리해서 폭주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폭주를 하려면 추월도 그만큼 해야하는데.. 아마도 갑작스레 튀어나가는 걸 보고 다른 분들이 놀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뒤늦게 든다. 다음번엔 폭주하지 말고 무리하지 말고 가뿐하게 달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