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나의 시즌은 지금 시작
춥다는 핑계로 너무 게을리했다. 지난 주말 자전거를 타고 미사리쪽으로 나가봤는데.. 여전히 얼굴을 가르는 바람이 무척 차갑게 느껴지긴 했지만 제법 많은 분들이 자전거를 즐기고 있었다. 내게 실망감이 찾아왔다. 그렇지만 일단 2월을 맞아 새롭게 시작을 했으니 앞으로 잘 하면 되는 것이다. 퇴근 후 밤에 타는 것은 아직 무리일 것 같고.. 타면 탈 수는 있지만 그러다가 병나고 이러면 여러 사람이 곤란해지기 때문에.. ㅋ 갑작스레 장거리를 타는 것은 무리일 것 같다는 판단에 그나마 만만한 코스를 골랐는데.. 판단미스였다!!
이 코스는 작년까지는 아무렇지도 않게 타던 코스였다. 물론 자전거를 처음 타기 시작했을 때는 힘든 코스였지만.. ㅋㅋ 근데 지난 주말에 다시 처음 자전거를 탈 때 느꼈든 그 느낌을 다시 느낄 수가 있었다. 숨을 차오르고 다리에는 힘이 점점 더 빠져가고.. 20km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동안 너무 몸을 움직이지 않아서 20km 타고 나서 집까지 겨우 돌아온 것 같다. 그리고 엉덩이에 굳은 살은 다 어딜 갔는지.. 또 다시 엉덩이가 아프기 시작했다. 그래도 안장을 바꾸고 피팅도 그런대로 맞춰둔 탓에 심하게 아픈 것은 아니었는데.. 방바닥에 앉기라도 하면 약간의 통증 같은 게 있다. 정말 반성의 시간이 됐다. 이딴 식으로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그러면서 올해는 몸무게도 감량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물론 자전거로 원주까지 가보겠다는 목표도 있다. 올 해는 정말 열심히 달려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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