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그리고 2014년
어젠 2013년 마지막 날.. 회사에선 오전까지만 근무하고 점심회식 겸 종무식.. 평소에 가던 장어집에 가서 배터지게 먹었다. 낮부터 소맥을 마셔주셨고.. ㅋㅋ 그 여파로 아직 머리가 멍~ 한 상태다. 섞어서 마시는 것은 역시 좋지 않은 것 같다. 장어를 먹고 나서 근처 당구장가서 2:2 당구게임.. 난 당구를 배워본 적이 없어서 제대로 하지도 못했지만 어쨌든 게임에서는 이겼다. ㅋㅋ 그리고 나서 자리르 옮겨 또 맥주.. 밤이 돼서야 집에 돌아왔다.
년도의 구분이라는 게 편의상 만든 것이기 때문에 굳이 마지막이니.. 시작이니.. 따져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들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냥 완전히 무시하는 것도 뭔가 이상하고 말이다. 시간의 흐름에서 시작과 끝이 명확한 것도 아니고 일에 있어서도 종무식.. 시무식.. 시작과 끝을 분명하게 구분하는 게 불가능한데 우리들은 끝과 시작을 구분하는 걸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 잊고 싶은 게 있을 때 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되지만 말이다. ㅎㅎ
나에게 2013년은 쇼핑몰 솔루션을 개발한 시간이었고.. 뭔가 재미있게 일을 한 1년이 아니었나 싶다. 이런 기세로 2014년도 재미있게 하고 싶은 거 많이 해보면서 즐겁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당장 내일부터 새롭게 뭔가를 해야하는데 두렵기도 하면서 기대가 되기도 한다.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 근데 하면 재미있을 거야.. 라는 기대.. 이래서 사람들이 끝과 시작을 구분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새해.. 재미있게 살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