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4일 명성산에 다녀오다
“가을 가기 전에 산에 한번 다녀와야 하지 않겠나?” 이 말에 결국 24일 명성산에 다녀왔습니다.
워낙 유명한 산이고 주말이라 그리고 억색도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막상 도착하고 보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주차를 하지 못해서 아주 전쟁을 치루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휴~
어떻게 하여 주차를 하고 이동막걸리와 파전으로 약간 배를 채우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답니다. 중간중간 이런 귀여운
것도 있고, 근데 아쉬운 것은 그냥 보기만 하고 돌하나 올려놓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ㅎ 같이 간 직원 한분이 걷는 게
힘들어서 같이 가다보니 다른 일행들과는 좀 떨어져서 걷게 되었답니다. 나에겐 그리 힘든 산이 아니었는데.. 아마도
그 분에게는 많이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혼자 놔두고 갈 수는 없기에 어제 하루는 그냥 둘이서 오붓(?)하게
걸었답니다. 걷는 중간에도 많이 쉬긴 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걷는 모습을 보면서 안쓰러운 마음도 들었답니다. ^^;
중간에 계곡에 잠시 쉬면서 가져간 김밥도 먹고.. 지난 봄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많은 김밥과 이것저것 무수한 먹을
것들 때문에 가방이 한 짐!! 거기다 나는 카메라까지 따로 챙겨서 짐은 다른 사람의 배가 되었지만 그렇게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좀 힘들어하는 직원과 같이 천천히 걸었기 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다. 오히려 그걸 바랬는지도..
드디어 명성산 억새밭에 도착을 했다. 역시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명성산 억새가 유명한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는
전혀 예상 밖이었다. 정산은 아니어서 가슴이 뚫리는 느낌은 없었지만.. 멋진 억새와 좋은 사람들이 옆에 있으니 정말
기분이 좋은 하루였다. 단풍도 좋았지만 때가 조금 뒤라 조금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그래도 가을은 제대로 느꼈다!!!
가방에 한가득 담아간 김밥과 컵라면 그리고 막걸리. 뭐 이정도는 먹어줘야 산에 왔다는 느낌이 아닐까 싶다. 보온병이
무겁긴 했지만 목적지에 도착해서 먹는 그 맛은 정말 일품이기에 거기다 맛있는 막걸리.. 이건 뭐 말이 정말 필요없다.
산을 내려와서는 포천까지 와서 이동갈비를 먹지 않는 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이동까지 이동해서 갈비를 먹었다.
너무 기대를 했던 걸까? 맛은 뭐 그냥 갈비집에서 먹는 거소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ㅋ 사람들이 너무 북적대서
오히려 정신도 없고 서비스도 약간 마음에 들지 않아서 기분은 상했지만, 좋은 사람들과 멋진 여행을 했으니 이정돈
그냥 넘겨버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주와 이런저런 이야기들.. 그렇게 토요일이 저물어 갔다. ^___^
다녀온 후 먹거리를 또 잊을수없죠 와 맛있었겠어요
맛있는 음식은 나들이의 또 다른 재미라고 할 수 있죠. ^^
단풍놀이 다녀오셨네요~~
전 시골 다녀왔는데 숙취때문에 죽을똥살똥 겨우 다녀왔어요~~ ㅠㅠ
가자고 해서 갔는데 기대이상으로 좋아서 행복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