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24 수요일
글쎄.. 오늘 내가 한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은데.. 이렇게 아무 것도 안하고 하루를 마무리해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신발 샘플 사진도 촬영하지 않았고 어제 찍어놓았던 사진 꺼내서 포토샵으로 조금씩 손본 정도? 아.. 그러고 보니 사무실 PC에 윈도우를 새로 설치해줬다. 이놈의 AS 인생은 언제쯤이나 끝날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아마도 오래오래 지속되지 않을까 싶은데.. AS인생 후계자를 하나 키워야 할텐데.. 눈에 띠는 사람도 없고 주위에 사람도 없다는..
경기가 좋지 않다.. 취업난이다.. 이러지만 작은 규모의 쇼핑몰에선 사람구하기가 더 어렵다. 쇼핑몰 사장님 오늘도 착화 모델 알바 공고 올리시고.. 직원을 구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좋을지 고민이시라고 하시던데.. 사람만 잘 써도 결과가 잘 나오니까.. 그런데 그 사람을 구하지 못하고 있으니 아마도 죽을 맛이 아닐까 싶다. 사람마다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가능하면 하고 싶은 일을..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웃기는 소리로 들릴 수도 있지만 어떤 일은 막상 하다보면 ‘어~ 나한테 맞는데..’ 이렇게 느껴지는 일도 있다. 나도 자신있게 놀지 말고 어떤 일이든 해봐라!라고 말은 하고 있지만 나도 뭐 많이 돌고 돌아 지금 이 일을 하게 되었고.. 또 얼마하지 않았으니.. 나한테 정말 잘 맞는 일이라고 확신하지는 못하겠다. 다만 그렇게 믿고 싶을 뿐이다. ㅎㅎ
적어도 지금은 이것은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좀 더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는 방법을 나 스스로 끊임없이 연구하고 찾아보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어떤 일을 할 때도 이렇게.. 처음에 다 그랬던가? 사진이란 일을 하게 되면서부터 이런 모습을 내가 느끼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사진이란 일과 쇼핑몰이란 일은 돈이 되는 일을 솔직히 아니다. 다만 쇼핑몰은 장사가 잘되면 내가 받을 수 있는 돈도 같이 올라가기 때문에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연구하고 고민을 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 일을 처음 해보겠다고 했을 때도 이게 나한테 맞는 일이라고 생각지는 않았다. 다만 그냥 어떤 일이라도 해보자라는 생각이 더 강했다. 근데 하다보니 나름 재미도 있고.. 또 나의 기술도 늘어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지고 있다. 이런 게 내게 맞는 일이 아닐까 싶다. ^^;
내일은 어떤 일을 하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샘플 사진 열심히 찍게 될 것이고 또 어쩌면 이것저것 잡다한 일을 같이 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냥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