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천소공원 ~ 충주댐 완주
동생의 전화 한 통으로 느닷없이 결정된 법천소공원 ~ 충주댐 완주 계획.. 2015년 7월 4일 토요일 무사히 완료를 했다. 더운 날씨였지만 비로 토시와 장갑으로 가려지지 않는 곳은 엄청난 흔적(?)을 남기긴 했는데 그건 그러려니 하는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문막 동생네 집에서 출발을 했다면 더 힘들었을 텐데.. 거기다 거리도 엄청 나기 때문에 문막에서 법천소공원까지는 차에 자전거를 싣고 이동했다. 차로도 30여분 정도 가는 거리니까 자전거로 이동을 했다면 아마 충주댐까지 완주는 하지 못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무 사고 없이 다리가 뭉치는 것도 없이 둘 다 완주해서 기분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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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거리 95.60km, 총 시간 5시간 10분.. 순수하게 자전거를 탄 거리만 이 정도이니까.. 물론 실제로는 이것보다 좀 더 긴데 정지 후 출발하면 바로 로깅이 되지 않기 때문에 오차는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이 정도 거리를 초보자 둘이서 완주를 했다는 것은 크나큰 사건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충주댐이 공사 중이어서 댐을 멀리서 밖에 볼 수 없었다는 것이.. 선착장쪽으로 올라기에는 둘 다 너무 큰 체력 소모가 컸기 때문에.. 사실 충주댐 인증센터에서 충주댐까지 2km 거리를 타고 올라가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일 것 같아서 결국은 걸어서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 거기다 공사 덤프차량도 많이 다녀서 타고 가는 건 아무래도 위험해보였다.
충주댐 2km 전까지만 해도 평속이 20km 정도였는데 마지막에 2km를 걸어갔더니 충주댐에선 18km 가 되고 말았다. 그리고 충주댐까지 왔으니까 인증샷은 찍어둬야 할 것 같아서 댐사지만 카메라에 담았다. 얼굴이 나오는 사진도 찍긴 했는데 내가 봐도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삭제를 해버렸다. 나중에 다시 한번 가게 되면 그 때는 제대로 인증샷을 찍도록 할 생각이다. 근데.. 언제 갈지는 앚기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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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공사를 한다고 벽을 둘러쳐서 이렇게 밖에 충주댐을 볼 수 밖에 없었다. 건너편으로 갔으면 제대로 봤을 텐데..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이것만해도 그 당시의 우리에겐 최선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곳에서 잠시 쉬고 시간이 시간인지라 힘겹게 끌고 올라갔던 자전거를 타고 다시 인증센터까지 신나게 달려내려왔다. 자전거를 타고 내려오니까 엄청 금방이더라는.. 점심 때가 됐으니 밥을 먹어야 해서 충주댐가든 이라는 곳에서 송어회덮밥을 먹었다. 덮밥에 매운탕까지 나오면서 10,000원이라는 금액 아주 괜찮은 듯 했다. 그리고 이 송어회를 먹고 법천소공원까지 왔는데 배가 꺼지지 않아서 나름 힘들었다. 배가 너무 불러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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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생각으로 100km 가까이 되는 코스를 달려보겠다고 했는지.. 너무 준비없이 달렸던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그래도 사고없이 아프지도 않고 마무리를 잘 한 것에 감사하고 있다. 국수역까지 55km 완주가 최고였는데 갑자기 100km 가까운 거리가 최고 기록이 되고 말았다. 다음 번에 갈 때는 이번보다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초반에 오버페이스를 해서 후반에 좀 힘들긴했는데 다시 한번 하면 그런 실수는 하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지금 이 기록이 아마 우리가 할 수 있는 베스트타임이 아닌가 싶다. 좀 더 오버하면 시간은 줄일 수 있겠지만 굳이 그럴 필요도 없을 듯 하고 이 정도 기록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오후에 다시 하남으로 돌아왔는데.. 긴장이 풀려서인지 제법 피곤하다.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또 다른 완주 기록은 언제쯤 세우게 될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