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게 없는 휴일이구나
새벽에 잠이 깨는 바람에 또 피곤한 상태에서 겨우 일어나서는 이렇다할 뭔가를 하지도 않고.. 피곤하면 널부러져있다가 잠깐 바람쐬러
밖에 나갔다가 오고.. 다행이 오늘은 밖에 날씨가 봄날씨처럼 따뜻해서 걷기에는 정말 좋았는데.. 그렇다고 뭘 한 건 아니고.. 휴~
이렇게 할 일이 없어도 좋은 것인지.. 모르겠다. 연락할 사람도 없고.. 혼자서 방에서 뒹굴어야만 한다니.. 이게 도대체 뭐하는건지
원래 이렇게 우울한 인생이었지만 이건 좀 아니다 싶다. 이래저래 계속 마음만 공허할 뿐.. 공허하지 않으면 그게 이상한 것이겠지만
이렇게 오래 공허할 줄은.. 별일 아닐거라 생각하고 받아들이려 노력하는데.. 역시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시간이 약이라고하니
언젠가는 공허한 마음도 채워지겠지. 그때까지 사치스러운 이 공허함을 즐겨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_____^
일요일에는 항상하는 방청소를 해야하는데.. 막상 또 하려고 하니 너무 귀찮아진다. 그렇지만 오늘은 청소를 해야만 하는데..
눈감고 다시 뜨면 청소가 다 되어있으면 참 좋을 것 같다. 물론 그런 게 가능한 일은 아니겠지만서도 오늘은 참 청소하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