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것도 없이 하려는 것도 없이
허무하게 또 하루를 보내버린 것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다. 아직 10시도 되지 않았는데 잠은 몰려오고 이를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 허허~ 그냥 웃을 뿐인가? 낮에 좀 자려고 누웠지만 잠도 자지 못하고 그냥 바닥에 뒹굴기만을 두시간이 넘게 한 것 같다. 왜 그랬을까? 그렇게 잠이 몰려오고 졸렸는데도 잠을 잘 수가 없던 이유는 도대체 무엇때문에??
오늘 HDTV를 사용하면서 처음으로 컷편집이라는 것을 해봤다. 이런 기능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찌하는지 도무지 감이 오지 않아서 하지 않고 있다가 심심한 김에 해봤는데.. 그리 어려운것도 아니었다. 괜히 겁먹고 하지 않았던 것이 창피하게 느껴질만큼 말이다. 왜 그랬을까? 허허~ 그냥 웃어야할 것 같다. 생각해보니 오늘 내가 뭔가 제대로 한 것은 이게 처음이 아닐까 싶다. 그냥 멍하니 앉아서 시간 보내기 바빴던 하루였던 것 같다. 주말엔 왜 항상?
토요일은 매주 기운도 없고 일부러라도 사진을 찍지 않으면 정말 하는 것 없이 시간만 낭비하게 되는 것 같다. 다음 주에는 오랜만에 고향집에 가볼까 생각하고 있다. 추석 때 다녀온 후로 김장도 하신다고 하니 겉저리에 삶은 돼지고기 싸먹는 즐거움을 뿌리칠 수 없어 집에 가볼까 한다. ^^; 이렇게라도 안가면 설날이 되야 집에 갈 것 같기 때문에.. 생각해보면 난 참 효자가 아니다. 전화도 일주일에 한번.. 그래도 어머닌 전화 자주 한다고 좋아하시던데.. 항상 부모님 목소리를 들으면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나이가 어렸을 땐 그것도 몰랐는데.. 나이가 들고 어려운 일을 경험하게 되니 부모님이 더 생각나게 된다.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하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아 또 우울해진다. ㅠ_ㅠ
작은 일에 고마워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하루하루를 살고 싶다. 스트레스 많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일 투성이지만 어디 나 혼자만 그렇겠는가? 힘들 시기이니까.. 조금 더 참고.. 가능하면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 할 것 같다. 쉽진 않겠지만.. 어늘 광고에서도 나오지만 80년 일생동안 웃는 시간이 20일이라는데.. 억지로라도 웃어보자. 그럴 때이다. ^^
남은 일요일 잘 보내세요!! 날도 쌀쌀한데 뜨뜻한 곳에서 한숨 주무셔도 좋을듯~ㅎㅎ
그나저나 알파 900의 다이나믹레인지 테스트가 해외 전문가들에 의해 실행되었는데 알파 900은 기존의 DSLR보다 많이 향상되었지만 역시나 다이나믹레인지는 오프로의 압승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고로 오프로를 계속 쓰셔야할것 같군요…ㅎㅎㅎ
일요일도 사건(?)이 하나 있어서 제대로 쉬지 못했네요.. ㅎㅎ
그나저나 오프로의 DR은 정말 사기수준이군요. 더 많이 사랑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