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공원에 다녀오다
어제부터 왠지 가고 싶은 마음에 어제 가려고 했지만.. 몸이 영 말을 듣지 않아서 오늘 다녀오게 되었다. 같이 갈 사람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뭐 꼭 같이 가야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자신을 위로하면 하늘공원에 올랐는데.. 내가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무슨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많은 것인지.. 최소 두명에서.. 많게는 몇십명의 무리까지.. 혼자 다니는 사람은 사진 찍는다고 온 나 같은 사람 몇명 뿐이었던 것 같다. 내가 왜 하늘공원에 가서는… ㅋ
하늘도 어제만큼은 아니었어도 충분히 좋았고.. 무엇보다 억새가 하늘공원 전체에 폈다고 해야할까? 너무 아름다운 모습에 잠시 넋을 잃기도 했다. 사람들이 이 모습을 보러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여기저기에서 무리를 지어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분들도 있고 부부끼리 오셔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니 왠지 내가 더 외로워지고 불쌍하게 느껴졌다. 같이 갈 사람없어 혼자 하늘공원에.. 그 많은 무리 속에서 혼자만이 걷는 모습을 생각하니 눈물 난다. ^^;
나도 언젠가는 저들처럼 둘이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그날이 빨리 와야 할텐데.. 아직도 그날이 눈에 보이지 않으니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ㅋㅋ
서울에서 이렇게 멋진 억새잔치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한 일이란 생각이 든다. 억새로 유명한 곳에 굳이 가지않더라도 지하철을 타면 바로 이렇게 아무 곳에서나 작품이 만들어질 것 같은 하늘공원 억새를 접할 수 있으니 말이다. 다시 또 시간을 내서 하늘공원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언제일까??
살다보면 그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급해 하지말고.. 시간에 가는 대로 살다보면 어떻게든 될 것이다. 그나저나 꽤 걸었던 모양인가보다. 다리가 살짝 아프다. 오늘은 잘 때 다리에 베개라도 하나 받치고 자야할 것 같다. 혼자라서 어디 앉지도 못하고.. 왠지 뻘쭘하니까.. ^^; 계속 걷기만 했더니.. 사진도 그리 많이 찍은 것은 아닌데.. 60장 정도 찍은 것이 다인데.. 하늘공원에 길이 너무 많고 가능하면 다 돌아보려고 쉬지 않고 걸었더니 이 모양이다. ㅋ
관련글 : 2008/09/28 – [S5Pro] 2008.09.28 하늘공원 #1
2008/09/28 – [S5Pro] 2008.09.28 하늘공원 #2
2008/09/28 – [S5Pro] 하늘공원의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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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제게도 이런 일이 생기는 군요.. ㅎㅎ
퍼 갈께요
어디에 퍼가셨을까요? 링크라도 남겨주시면 감사할텐데.. 흑~
억세축제 할 때 여자친구랑 하늘공원 놀러갔었는데 밤에 똑딱이를 가지고 가는 바람에 아주 괴상한 사진들만 나왔었어요. 얼마나 불평을 하던지…ㅠㅠ 사진 잘 찍는 분들 보면 정말 부러워요. 하늘 공원을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느낌이 또 다르네요~
DSLR로 찍어도 밤에는 쉽지 않습니다. 슬로우싱크로 찍어야 한다든지..
뭐 이런 테크닉적인 면이 있긴 하지만.. 밤에는 똑딱이나 DSLR이나 비슷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