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 피곤 피곤
작년 11월부터 피곤이라는 단어가 입에서 떠나지 않는다. 지난 달에는 한약도 먹었는데.. 먹을 때는 괜찮아지는 것
같았지만 한약이 끊어지니 또 피곤이 나를 휘감고 나를 떠날 줄을 모르고 있다. 근본적으로 일이 많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출퇴근이 너무 힘들어서.. 만원버스와 만원지하철에서 너무 시달리니까 도대체 어떻게 할 수가 없다. 휴~
사무실이 구리에 있을 때는 차로 가니까 편하기도 했고 시간도 30분 정도.. 왕복 1시간이면 되는데, 학동으로 이사온
다음 부터는 아침에 1시간 반 저녁에 1시간 반.. 거기다 사람들은 어찌나 많은지 휴~ 생각만 해도 숨이 너무 막힌다.
마음이라도 편하면 그나마 좀 낫겠지만 그렇지도 않고.. 요즘 너무 힘들고 그렇다. 그렇다고 스트레스를 말끔하게 풀
방법도 없고.. 그냥 이렇게 누가 들어주지도 않을 하소연을 할 수밖에 없다. 같이 일하는 직원들은 지난 달에 한 명이
그만뒀고 또 이번 달에 한명이 마저 그만둔다. 다 같이 하남에 사는 직원들인데.. 나도 정말 그만두고 싶을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