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쉬긴 했을까?
토요일부터 오늘까지.. 사실 크게 한 것은 없지만.. 금요일 일을 마치고 집에 와서는 윈도우 비스타를 설치한다고 시간을 많이 허비하고 더구나 이런저런 사소한 것 때문에 새벽 2시가 되어서야 잠이 들었는데도.. 토요일 아침에는 어김없이 7시쯤 일어나는 내 습관은 정말 저주하고 싶었다. 갑자기 고장한 여동생의 컴퓨터를 고치러 인천에 가야했고.. 택배도 온다고 해서 그걸 받고 가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잠은 또 왜 그렇게 쏟아지는지.. 만사가 정말 귀찮은 하루가 될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냥 택배는 오든 말든 지하철을 타고 동생네로 향햇다. 다행히 용산에서 출발하는 급행열차를 바로 탈 수가 있어서.. 생각보다 빨리 도착을 했다. 컴퓨터라는 게 잘 될 때는 잘 되다가도 또 한번 꼬이면 대책이 없는지라.. 걱정을 하고 갔는데.. 이건 뭐 메모리 뺐다가 다시 꼽고 하니 되더라는… 휴~ 더운 날 잠도 참아가면 왔는데.. 약간은 허무했다고 해야할까? ㅎㅎ
윈도우 설치를 해주고 결국 다시 집에 돌아와서 잠을 잤다. 야구 중계도 보는 둥 마는 둥.. 야구가 금메달을 따서 기분은 정말 좋았는데.. 제대로 응원도 안하고.. 긴장이 되서 제대로 보지못했다. ^^; 그리고는 뭘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옥션에서 중고렌즈 경매 입찰했는데.. 낙찰돼서 결제하고.. 그리고는 뭐 대충하다가 잠을 잔 것도 같은데.. 사람이 왜 이렇게 되었냐.. ㅎㅎ
일요일인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긴 했는데.. 어찌나 졸립고 피곤하던지.. 뭐든 하는 게 귀찮았다. 결국은 또 낮에낮잠을 자주고.. 그리고는 일어나서 예능프로 좀 봐주고.. 그러다 보니 벌써 이시간이 되었다. 중간에 방청소도 일주일만 하고.. 샤워도 하고.. 맥주도 한캔 하고.. 이게 뭐 쉬는 것이 아닐까 싶긴 한데.. 다시 내일부터 사진과 포토샵과 전쟁(?)을 치뤄야 한다고 생각하니 사실 좀 우울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주는 연이틀 술을 마셔서인지.. 주말이 좀 힘들었다. 더구나 왜 갑자기 비스타를 설치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지는 정말 모르겠다. 그것때문에 잠도 설치고.. 여동생네 갈 때는 뭔가 항상 전날 일이있어서.. 잠을 제대로 못자고 가게 된다. 참 묘한 일이다.. ㅎㅎ 이제 8월도 마지막주가 되었다. 이렇게 또 한달이 지나간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우울해진다. 제대로 한 거 하나도 없는데.. 큰 일이다. 휴~ 뭐 어떻게든 살아가야 하지만 말이다. ^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