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와 렌즈를 처분했다. S5Pro 구입 고고씽~
일하다 말고 장터에 글을 올렸더니 일괄로 구매하신다는 분이 계셔서 저녁에 용산에 가서 만나뵙고 카메라와 렌즈를 건네드리고 왔다. 30D 살때도 한참을 고민하고 구매했던 것인데.. 이렇게 허무하게 보내버리고 나니 아쉬운 마음이 들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왠지 홀가분한 기분이다. 이상하리만큼.. ㅋ 아마도 다른 카메라에 이미 마음이 가있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다른 카메라를 사려면 또 장터를 휘젖고 돌아다녀야 하는데.. 귀찮다. ㅋ
일단 써보자 마음먹은 것은 후지필름의 S5Pro이다. 극찬을 아끼지 않는 바디이지만.. 가격이 30D보다 비싸기 때문에 바디랑 렌즈를 팔아도 바디사고 50mm 단렌즈하나 사면 딱일 금액밖에 되지 않는다. 원래 50mm 단렌즈를 좋아했지만.. 사실 표준줌 렌즈를 쓰면서 왠지 사진 찍는 것에 대한 재미를 잃었다고 해야할까? 50mm 단렌즈를 쓸 때보다 사진은 더 엉망인 것 같고.. 찍고 나서도 감흥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어떨지 모르겠다. 후지 하이엔드 디카를 사용한다음에 DSLR에 관심을 갖기시작했는데.. 결국은 다시 후지로 돌아온 느낌이다. 기대가 된다? 내일도 일하면서 중고장터를 연신 들락거리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