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시간에 지하철 고장이라니
평소처럼 거의 같은 시간에 지하철에 도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이 왠지 늦게 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 시간이면 이미
지나가야 했을 천안행 열차와 그전에 인천행열차까지..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냥 그러려니 생각을 하고 다음 열차를
기다려서 드디어 출발을 했는데.. 가는 내내 제속도를 내지 못하고 기어가는 것 같은 속도로.. 시계를 보니 평소같으면 오류동에
도착했을 시간에 겨우 서울역을 지나고 있었다.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라고 생각은 했지만 내가 알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니까
지하철에 용산에 도착하더니 한참을 그냥 서 있는가 싶더니 방송으로 열차를 점검하고 있다고.. 처음탄 칸의 조명이 어둡다는
생각을 했는데.. 점검하더니 조명이 밝아지길래 괜찮은가 싶다.. 생각하는 찰나 더이상 운행을 할 수 없으니 모두 내리라는…
이상이 있으면 진작에 내리라고 하던가.. 사무실에 도착했을 시간에 용산에 내려서 추워진 날씨에 벌벌 떨며 다음 열차를 기다리고
금방 올 것 같던 다음 열차도 천안행, 수원행.. 그 다음에야 인천행이 도착을 했다. 다들 지각할까 전화하고 난리였는데.. 난 뭐.. ㅋ
사무실에 도착을 하니 평소보다 30분은 늦게 도착을 했다. 그런데.. 조금 후에 다른 직원이 도착했는데.. 그 직원은 그리 늦은 것 같지
않은.. 오히려 일찍 도착을 했다고 하니.. 일찍 온다고 해서 뭐 좋은 것도 없는데.. 그냥.. 하소연이나 적어보려고 한 모양이다. ^^;
어제까지 따뜻(?)하던 날씨가 오늘은 왜 이렇게 춥게 느껴지던지.. 추워진다고 하더니 정말 추워질 모양인가 보다. 다음 주는 더
추워진다고 하니 어쩌면 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또 무슨 일을 하면서 하루를 보낼까? 그게 제일 걱정이다.
저녁 퇴근길에 어머니께 전화를 했는데.. 무슨 좋은 일 있냐고? 물으실 때 눈물이 왈칵 흐를 뻔 했다. 좋은 일 하나도 없는데…
나도 좋은 일이 있어서.. 어머니께 전화를 하고 싶은데.. 그게 안되는 처지가 그 때 슬펐나 보다. 좋은 일 하나도 없는데…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