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와서도 PC앞
집에 TV 같은 게 있는 게 아니니까 집에 돌아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PC를 켜는 것이다.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모니터를 바라보다 집에 와서 또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오늘은 피곤해서 인지.. 눈이 약간 아픈 것도 같은데 하루종일 집중해서 모니터만 봤기 때문일 것 같다. 마무리 해야하는 일이 있으니까.. 근데 그게 생각만큼 빠르게 진행되지 않고.. 하나를 하면 두세개는 함께 해야하는 것이 생겨서 진도 나가는 게 쉽지가 않다. 하지만 빨리 하는 것보다는 제대로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류없이 조금은 늦더라도 한번에 제대로 해야겠다 생각하고 일을 진행시키고 있다. 그래도 한편으로 조급함이 있는 게 사실이다. ^^;
지금 진행하는 일은 얼마전에 사전준비한답시고 작업을 진행했던 적이 있는데.. 이상하게 지금 그 코드를 보면 '이거 왜 이래?' 이런 생각만 든다. 또 코드는 왜 이렇게 복잡한것인지? 내가 짰지만 이걸 어떻게 사용해? 라는 생각이 들어서 거의 새롭게 만들고 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개념은 이미 정리를 해뒀기 때문에 그전만큼 시간은 걸리지 않지만.. 어쩌면 그 당시에는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고.. 지금은 실력이 조금은 더 늘어서 그 코드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코드가 좀 지저분하긴 하더라는.. ㅋㅋ 복잡하고 어려운 코드보다는 단순하면서도 잘 정리된 코드를 작성하려고 애를 쓰다보니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제대로 하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는 'Yes'라도 대답하기 힘들다는 게 함정??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이 쇼핑몰 솔루션에서는 어쩌면 제일 힘든 부분이 아닌가 싶은데.. 이것만 잘 마무리하면 다른 작업은 좀 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에는 실력이 없어 절대 구현하지 못했던 기능들도 엉망인 코드지만 기능을 구현하는 걸 보면 신기하면서도 자랑스럽기도 하다. 내일도 적당히하자는 생각은 말고 제대로 하자는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