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다 지쳐!!
원래 힘든 일이니까.. 몸이 지치는 것은 어쩌면 당영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일찍 일을 마치면 8시에 퇴근을 하게 되는데..
그때 마치고 집에 오면 씻고하면 거의 잠자기에 바쁘다. 가끔 블로그에 글을 쓰고 이러는 것이 전부인데.. 월요일 밤에
야간 촬영을 하고 나서 화요일에는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계속 촬영이 이어졌고.. 그 다음에 직원분들과 맥주 한잔하고
새벽에 들어와서 오늘은 그나마 다행인 것이 오후 2시에 촬영이 하나였다는 것..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쌓인 피로가 얼마일지
상상하기도 싫다. 거기다가 택시비와 이것저것.. 돈도 많이 쓰고.. 쓰지 않아도 될 돈을 쓰게 된 것이 정말 짜증스럽다!!
평소처럼 일어나서 지하철을 항상 타는 시간에 탔다면 오늘 아침과 같은 삽질은 없었을텐데.. 어제 일 마치고 맥주한잔하고
새벽에 들어와서 잠만 겨우 자고.. 평소보다 10분 늦게 지하철을 탔더니.. 이런 젠장!! 지하철이 출발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선로교환기기 고장났다나 뭐래나.. 겨우 움직이기 시작했는데도 속도는 나지 않고.. 다음 정거장에 내려서 택시를 잡아타고
스튜디오까지 갔다. 택시비만 아침에 7000원!! 이건 정말 쓰지 않아도 될 돈이었는데.. 왠수같은 지하철때문에 이게 뭐랴고!!!
신설동에서 성수까지만 운행하는 지하철은 종종 이런 일이 생긴다. 고향에 갈 때 연착되서 버스놓친 일도 있으니 말이다.
그나마 월요일부터는 점심식대를 지원해줘서 그 돈은 들어가지 않아서 조금 숨통이 트인다. 혼자 스탭을 보게 되니까…
이렇게 돈을 쓸 일이 많아지는 것 같다. 수요일에 목, 금, 토, 일 스케줄이 나오는데.. 퇴근할 때까지도 나오지 않아 내일
쉬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전화를 해서 확인을 해봐야 한다. 금요일에 갑작스레 8시 30분 촬영이 잡히게 되면 늦게 갈 수도 없으니
말이다. 스튜디오도 하나의 회사라고.. 이런 저런 스트레스가 조금씩 있는 것 같다. 사진 배우는 일이야 좋아하고 내가 원한
일이니까.. 싫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런 행정적인 일은.. 스케줄 미리 짜주면 맘편하게 쉴텐데.. 그걸 왜 못하는 걸까??
월요일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고.. 어제도 또 잠을 못잤더니… 오늘은 정말 사정없이 졸립다. 출근해서도 오후가 될 때까지
멍한 상태로 있었는데.. 몸이 힘드니까.. 술을 조금만 마셔도 금방 취하고.. 잘 깨지도 않고.. 왠만하면 술 마시지 않아야겠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