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사기 힘드네
차를 바꾸기로 마음 먹고 주말에 이모부네 공업사에 가서 차를 보고 마음에 들어서 계약서를 작성하고 하만에 차를 가지고 와서 자주 가던 카센터에 가서 기본적인 점검을 부탁했는데.. 세상에나 하부 부식이 너무 심해서 결국은 다시 차를 이모부에게 가져가고 말았다. 뉴스포티지의 고질적인 문제인데 뒷바뀌 로어암이라고 하나? 그 부분이 양쪽다 부식이 너무 심해서 구입하는 건 문제가 있을 거라는 이모부의 판단에 차를 가져왔던 상사에 연락을 했고 내일쯤 다시 다른 차를 가져오기로 했다. 이번 건 괜찮을까?
금요일에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들어와서 아침에 도무지 운전할 상태가 아니어서 내 차를 가져가지 않았었는데.. 가져갔으면 뭔가 좀 문제가 심각해질 뻔 했다. 그런가? 어쨌든 이모부께서 믿으셨던 분께서 기본적인 차 상태도 점검하지 않으시고 차를 추천해주신 것에 대해서 화가 많이 나신 것 같았는데.. 이모부께서 그렇게 화를 내시니까 내가 화를 낼 필요는 없었고.. 어쨌든 월요일 다른 차를 가지고 오면 철저하게 점검을 해보시고 연락을 주시기로 했으니까..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이번엔 투싼을 추천해주시던데.. 그 차는 상태가 어떨런지.. 투싼역시 하부 부식 문제가 있는데.. 이건 수리가 되어 있을까? 아님 괜찮을까?
토요일 아침 한끼 먹고 차때문에 점심부터 한끼도 먹지 못하고 정신없이 왔다갔다 하다가 지금 소유하고 있는 차량에 부착된 블랙박스 같은 걸 탈거하기 위해서 문막에 있는 동생네까지 또 운전해 가고.. 배도 고픈데.. 늦은 시간에 출발해서 8시쯤 도착을 하고 바로 저녁을 먹고 동생과 차에 부착된 것 하나씩 떼어내고 11시가 넘어서 마무리하고 잠이 든 것 같다. 금요일 숙취는 차 때문에 신경썼더니 별로 문제가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역시 몸은 힘들었다. SUV로 처음 서울 시내를 달려왔는데.. 어찌나 긴장을 했던지.. ㅋㅋ 길도 잘 모르고 하니 말이다. 새 차를 가지고 와도 하남까지 가져와야 할텐데.. 이것도 문제긴 한다. ㅋ
[youtube=https://www.youtube.com/watch?v=oJIWY9W5WAM]
슬슬 잠이 몰려온다. 주말동안 차때문에 시간을 허비한 걸 생각하니 그냥 웃음만 나온다. 처음에 딱 마음에 들고 이상도 없었다면 내일이면 차 등록도 하고 마무리가 됐을텐데.. 아직 언제 마무리가 될지는 모르겠다. 빠르면 내일 마무리가 될 수도 있고.. 아님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생각대로 딱딱 맞아서 빨리 처리되는 걸 좋아하는데.. 이번 일은 어떻게 생각대로 처리가 되는 게 없는 것 같다. 차때문에 이번 주말은 자전거도 못탔고.. 피곤하기만 하고.. 어째 내일부터 5일은 만만치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럼에도 할 일이 있으니까.. 정신 바짝차리고 처리를 해야겠지. 어쨌든 이번 주말은 기억에 남을 듯 하다.